“일과 쉼을 동시에”…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문 연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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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동구 아스티호텔서 개소식
영도 등 부산 인구소멸지역 5곳에
위성센터도 지정… 역외기업 지원

부산 동구 초량동 아스티호텔 24층에 위치한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부산 동구 초량동 아스티호텔 24층에 위치한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부산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가 개소한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평소 업무 공간을 떠나 일을 하면서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업무 형태를 말한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3일 부산 동구 초량동 아스티호텔 24층에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의 문을 열고 7일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는 약 660㎡(200평) 규모의 크기로 이벤트 라운지, 업무 공간, 미니바 라운지, 폰 부스, 미팅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부산 워케이션 위성센터’도 차례로 문을 연다. 지난해 부산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방소멸기금으로 예산 26억 원을 확보했다. 이 예산으로 지난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시범적으로 도입한 워케이션 사업을 부산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부산에서 지방소멸지역으로 지정된 금정구, 동구, 서구, 영도구, 중구 등 5곳에 먼저 위성센터의 문을 연다.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가 회의 등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의 역할을 한다면, 현재 위성센터로 지정된 곳은 업무 공간 역할과 동시에 숙박이나 체험 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영도구 봉래동 ‘더휴일 워케이션 센터’, 영도구 동삼동 ‘시타딘 커넥트호텔 하리부산’, 금정구 장전동 ‘패스파인더 부산대점’이 위성센터로 지정된 상태다.

각 위성센터는 지역 특성에 맞게 영도 아침 요가 프로그램, 영도구 자전거 여행, 원데이 클래스, 요트 조종 면허 취득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위성센터를 차츰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형 워케이션 소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국내외 기업의 워케이션 신청을 받고 있다. 기업은 홈페이지에서 공용 업무 공간 이용 예약을 할 수 있다. 또 5일 이상 숙박하고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된 5개 지역에서 숙박하는 등 조건을 충족하면 1박당 5만 원의 숙박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포함한 부산 관광 바우처 지원도 별도로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7일 거점센터 개소식 이후 본격적으로 부산형 워케이션 사업이 시작된다”며 “워케이션 사업의 큰 목적 중 하나가 역외기업의 부산 이전인 만큼 기업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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