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70% 남천 자이 선착순 계약에서 반전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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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3일 선착순 계약 진행
잔여 50가구 대기표가 130개 넘어

남천 자이가 3일 진행한 선착순 계약에서 계약률 70%를 넘었다. GS건설 제공 남천 자이가 3일 진행한 선착순 계약에서 계약률 70%를 넘었다. GS건설 제공

정당계약과 예비 당첨자 추가 계약에서 37.1%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부산 수영구 '남천 자이'가 선착순 계약에서 계약률 70%를 넘겼다.

GS건설은 "남천 자이의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 결과 첫날 계약률 70%를 넘겼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까지 진행된 무순위 청약까지도 116가구 중 54가구만 계약해 계약률이 50%도 안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반전'인 셈이다. 이날 오전 10시 연산동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된 남천 자이 선착순 추첨을 참여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는데 추첨 번호표 수가 130번이 넘었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

업계에서는 남천 자이의 선착순 계약이 진짜 성적표가 된다고 봤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무순위 예비 청약은 부산에 거주하고 무주택자가 대상이라 분양가가 높은 남천 자이의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인원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3.3㎡당 3000만 원이나 되고 고금리 상황이다 보니 소위 ‘현금 부자’들이 남천 자이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근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남천2구역)의 조합원 분양가가 3.3㎡당 약 4500만 원, 일반 분양가는 3.3㎡당 4900만 원 정도로 예상된 점도 이득이 됐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결코 저렴한 분양가라고 볼 수는 없지만 입지와 브랜드가 있는 아파트는 이 정도 가격이 될 것이라고 알려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괜찮은 성적표가 나오며 부산 부동산 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인 ‘3.3㎡당 3000만 원'을 돌파하는 아파트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분양 예정 중인 해운대, 수영구의 신축 아파트들은 남천 자이를 성적표가 향후 분양가 반영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GS건설은 분양 사무소를 남천 자이 아파트 단지 내로 6일 이전해 분양을 이어간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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