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가 막 도착했습니다” … 부산시청 외벽에도, 버스에도 유치 홍보 열기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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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100대에 홍보물 입혀
시청 외벽엔 영문 포스터 부착
실사단 방문 앞두고 분위기 고조

4일부터 부산시청 외벽에 걸린 ‘2030세계박람회가 막 도착했습니다’라는 뜻의 영문 ‘2030 EXPO BUSAN, JUST ARRIVED’ 포스터. 부산시 제공 4일부터 부산시청 외벽에 걸린 ‘2030세계박람회가 막 도착했습니다’라는 뜻의 영문 ‘2030 EXPO BUSAN, JUST ARRIVED’ 포스터. 부산시 제공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 활동이 속속 본격화된다. 오는 4월 초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방문에 대비해 시민들의 유치 열기를 한껏 끌어올리기 위한 ‘붐업(Boom-Up)’ 조치다.

부산시는 6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버스 언박싱(공개)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박재호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특별위원장 등 90여 명이 참석하며 특별 제작한 버스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날부터 부산역과 김해공항, 북항 일대를 누비게 되는 26개 노선의 시내버스 100대에는 부산의 역동성과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기를 파도에 다채롭게 담아낸 엑스포 홍보 디자인이 덧씌워져 시민들과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더욱이 오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될 BIE 현지실사 때 부산을 찾는 실사단에게 부산의 월드엑스포 유치 열기를 전하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도로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버스’를 통해 부산시민 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반응이 좋으면, 시내버스 외에 택시에도 엑스포 홍보 디자인을 입히는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염원이 BIE 실사단에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2030부산월드엑스포 버스는 계속해서 앞으로 달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부산시청 건물 외벽에 ‘2030세계박람회가 막 도착했습니다’라는 뜻의 영문 ‘2030 EXPO BUSAN, JUST ARRIVED’ 포스터가 걸렸다. 시는 오는 5월까지 약 4개월간 이 포스터를 부산시청 외벽에 게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포스터는 공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편 정보를 알리는 ‘플립보드’ 디자인을 활용했는데, 역시 4월 초 서울과 부산을 방문하는 BIE 실사단이 우리나라에 첫발을 내딛는 것을 환영하고, 2030월드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릴 것이라는 희망적인 의미를 담았다.

한편, 2030월드엑스포 개최 도시는 오는 6월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과 11월 5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이은 BIE 171개 회원국들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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