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돋보기] ‘뉴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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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재 신한투자증권 동래금융센터 부지점장

주식 시장에서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뉴스’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뉴스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확률은 높지 않다. 관심 있는 업종과 기업에 종사하고 있더라도 뉴스 전달 속도보다 관심 기업에 대해 빠르게 정보를 얻게 될 가능성은 낮은 것이 현실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등장하면서 이전보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완화됐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중요한 정보는 SNS 속에서 찾기 어렵고, 또 도움이 되는 정보인지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 불황이 1년 이상 진행되고 있다. 미국 S&P500 지수도 무너졌고, 이에 따라 국내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도 하락 패턴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의 최근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 300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1월(11조 2000억 원)에 비해 반토막이 난 상태다. 경기 침체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리포트들도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장에서는 성공하는 투자 방법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뉴스를 통한 추천 매매 방법이다. 예를 들어보자면 작년 연말부터 계속해서 뉴스에 소개되는 소식이 있다. 해외여행 본격 재개로 항공 수요가 증가했고, 2023년 1분기부터 일본, 동남아 선의 초과 수요가 예상된다는 뉴스였다.

실제 설 연휴 해외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었고, 2019년 대비 일본 운항편 회복률은 진에어 115%, 제주항공 113% 수준을 기록했다. 항공사들의 주가도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주식 시장에서는 이처럼 뉴스만 참고해 심플하게 투자하는 패턴이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은 그 누구도 정답을 알 수 없고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뉴스에서 반복적으로 보도되고 강조되는 재료들은 모멘텀 플레이로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올해 1월에는 여행 외에도 ‘CES2023(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통해 로봇 관련 섹터가 강하게 움직였다. 금융권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무겁게 움직이던 금융주 등도 급상승했다.

이처럼 요즘같이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장에서는 누구나 뉴스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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