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업 생태계 활성화 모임 ‘지식공유포럼’ 첫발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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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해운대 창조경제혁신센터

제1회 지식공유포럼이 3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제1회 지식공유포럼이 3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부산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모임이 첫발을 내디뎠다.

제1회 ‘지식공유포럼’이 3일 해운대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업청설립추진단과 창업 생태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식공유포럼’은 창업을 꿈꾸는 부산의 젊은이들과 창업을 지원하는 캐피털벤처, 부산시 창업 지원기관 관계자가 모여 트렌드와 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모임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부산시 창업청설립추진단 이승현 선임연구원이 ‘창업국가 이스라엘의 성공요인’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이 선임은 “전라도보다 조금 큰 규모의 영토를 가진 이스라엘이지만 배짱과 용기, 도전을 의미하는 ‘후즈파’라는 창업 DNA를 앞세워 미국 다음가는 창업국가가 됐다”며 “부산도 가지고 있는 지형적인 강점과 기회 요인을 잘 살피고 어릴 때부터 비즈니스 마인드와 창업 교육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를 분석 발제한 부산연합기술지주 최수호 실장은 “한국의 모태펀드는 5조 원 규모지만 이 펀드가 벤치마킹한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는 불과 1000억 원 안팎의 자본으로 설립됐다”고 지적하며 펀드 규모보다는 펀드의 내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공공정책 펀드의 규모와 수익률을 따지기 앞서 공공정책 펀드의 역할 자체를 강조했다는 뜻이다.

부산도시공사 김태현 감사 역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했던 소감을 밝히며 글로벌 트렌드의 장이 열려있음에도 부산의 대학과 기업이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자리를 마련한 성희엽 부산연합기술지주 대표는 “부산 스타트업은 서울을 바라보기보다는 처음부터 글로벌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지난해 ‘플라이아시아’를 시작으로 부산시 창업계에서도 한 시라도 빠르게 스터디와 투자자 연결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권상국 기자 ksk@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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