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 UFC 3연승… 최두호는 무승부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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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튤튤린에 서브미션승 거둬
최, 버팅 감점으로 넬슨과 비겨
‘로드 투 UFC’ 결승서 승리
박현성·이정영은 UFC와 계약

5일(한국시간) 열린 ‘로드 투 UFC’ 페더급 결승에서 우승한 이정영(왼쪽). UFC 제공 5일(한국시간) 열린 ‘로드 투 UFC’ 페더급 결승에서 우승한 이정영(왼쪽). UFC 제공

‘아이언 터틀’ 박준용이 UFC 3연승을 질주했다. 3년 2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박준용은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파이트 나이트’ 언더카드에 나서 데니스 튤튤린(러시아)과의 미들급 경기에서 1라운드 4분 5초 만에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박준용은 1라운드 초반 레그킥으로 전력을 탐색하다 태클을 성공하며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했다. 파운딩으로 기선을 잡은 박준용은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경기를 끝내 버렸다.

최두호는 3년 2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날 카일 넬슨과의 페더급 경기에서 최두호는 1·2라운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2라운드 초반엔 넬슨의 펀치에 휘청거리기도 했으나, 카운터 펀치를 적중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최두호의 펀치 적중률이 높아졌다.

3라운드 중반 들어 최두호는 상위 포지션을 잡으며 우세한 경기를 벌였다. 하지만 최두호가 공격하던 중 버팅 반칙이 지적돼 감점을 당했다. 이 반칙이 결국 무승부로 이어졌다. 반칙으로 인한 감점이 없었다면, 최두호의 판정승이 선언될 경기여서 더욱 아쉬웠다.

이날 함께 진행된 ‘로드 투 UFC(ROAD TO UFC)’ 결승에선 박현성과 이정영이 승리해 옥타곤 입성에 성공했다. 로드 투 UFC는 각 체급 우승자에게 UFC 정식 계약의 기회를 제공한다.

플라이급 결승에 출전한 박현성은 최승국을 3라운드 3분 11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고 우승했다. 박현성은 한국 플라이급 선수 최초로 UFC에서 뛰게 됐다.

페더급 결승에 나선 이정영은 이자(중국)에 판정승을 거두며 UFC 계약을 따냈다. 이정영은 경기 내내 이자의 레슬링에 고전했으나, 타격에서 우세를 인정받아 2-1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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