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찍으면 5000만 원 추가 지원”… 부산 드라마·영화 제작 지원 모집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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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 장편 편당 최대 3억 지원
(웹)드라마 수영구 특화작품 추가 지원
장편 다큐에는 1억 4000만 원 책정

지난해 12월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학생들이 토끼 조형물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해 12월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학생들이 토끼 조형물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에서 장편 영화와 드라마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 올해도 계속된다. 장편 영화 지원은 편당 최대 3억 원으로 확대됐고, 광안리해수욕장 등 수영구 촬영 드라마에는 50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 지역 우수 제작사와 창작자를 지원하는 사업 공고를 7일 발표했다. 올해 지원 사업은 부산 제작사 ‘장편 영화’, ‘(웹)드라마’, ‘장편 다큐멘터리’ 등 3개 부문이다.

장편 영화 제작에는 총 6억 370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3억 5500만 원보다 2억 8200만 원 증가했다. 올해는 편당 최대 지원도 3억 원까지 가능하다. 지난해는 최대 2억 원이었다.

지원 대상은 부산 제작사에서 만드는 장편 영화다. 지속적인 인력 발굴을 위해 감독은 60분 이상 영화 연출 경력이 3편 미만인 신인으로 한정한다. 올해는 부산영상위 장편 영화 지원 규모는 역대 최대로 지역 제작사 경쟁력 확보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웹)드라마 제작 지원에는 지난해처럼 2억 4500만 원이 책정됐다. 지원 편수는 3편 내외로 최대 1억 원 이내에서 차등 지원한다. 올해는 변화도 있다. 수영구 특화 지원작 1편에는 50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해당 작품은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지원받는 게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부산 제작사에서 만드는 (웹)드라마다. 분량은 60분 이상으로 2화 이상 시리즈물인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수영구 특화 지원작은 수영구에서 촬영 회차가 전체 30% 이상이 돼야 한다. 광안리해수욕장 등 수영구 문화 관광 콘텐츠를 노출하는 조건도 있다. 이번 사업은 수영구와 업무 협약을 통해 추진된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영상산업센터에 입주한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영상위 제공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영상산업센터에 입주한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영상위 제공

장편 다큐멘터리에는 1억 4000만 원을 책정했다. 기획 개발은 3편 내외로 최대 1000만 원 이내에서 차등 지원한다. 60분 이상 장편 영화 연출 경력이 3편 미만인 신인과 일반 분야가 구별된다. 제작 단계는 2편 내외로 최대 6000만 원 이내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로만 신청 가능하며 감독은 신인과 일반으로 나눠서 지원할 수 있다.

부산 제작 지원 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bf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강성규 위원장은 “올해는 지원 규모 확대와 지자체의 (웹)드라마 지정 공모 사업 등 보다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부산 영화 영상업계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향후 지원사업을 개선하고 확대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영상위 제작 지원작은 많은 성과를 이뤘다. 장편 영화 ‘검치호’와 ‘양치기’가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상영됐다. ‘내가 누워있을 때’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크린에 걸렸다.

장편 다큐멘터리는 ‘성덕’이 지난해 9월 개봉해 누적 관객 1만 명을 넘겼다.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도 이뤘다. 웹드라마는 ‘문제적 탐정 사무소’가 지난해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 공개됐다. ‘심야카페2’는 MBC 드라마넷에 방영됐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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