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넘사벽’ 손흥민, 6년 연속 ‘아시아 발롱도르’ 독식
‘2022 아시안 골든글로브 어워즈’ 수상
256점 얻어 압도적인 점수로 1위 올라
2013년 제정 이후 10번 중 8번 수상
대표팀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4위 차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또다시 ‘아시아 발롱도르’를 품었다.
중국 스포츠 매체 티탄저우바오(타이탄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2022 아시안 골든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의 6년 연속이자 통산 8번째 수상이다.
아시안 골든글로브 어워즈는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아시아 최고 선수’를 뽑는 상이다. 2013년 첫 시상식이 열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소속된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대상이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총 10차례 수상자를 선정한 가운데 손흥민이 8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째 이 상을 독차지하고 있고, 앞서 2014년과 2015년에도 수상했다.
손흥민이 이 상을 받지 못한 건 2013년과 2016년 단 두 번뿐이다. 2013년엔 혼다 게이스케, 2016년 오카자키 신지(이상 일본)가 받았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256점(25.6%)의 압도적인 점수로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에 등극한 손흥민에겐 예상된 결과였다.
이 외에도 손흥민은 유럽 빅리그 100골을 돌파했고, 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한 시즌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등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손흥민에 이어 이란 대표팀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가 120점(12.5%)으로 2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알다우사리(알 힐랄 FC)가 112점(11.7%)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SSC나폴리)는 99점을 받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EPL에서 맹활약 중인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는 91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가마다 다이치(68점·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도안 리츠(47점·SC프라이부르크), 도미야스 다케히로(37점·아스널FC), 엔도 와타루(18점·VfB슈투트가르트)가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는 2명이 ‘톱 5’ 안에 들었고, 일본 선수는 무려 5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