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사 용두산 이전’ 여론 본격 수렴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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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토대로 사업 구체화 전망

부산중구청 건물 전경 부산중구청 건물 전경

부산 중구가 용두산 공영주차장에 신청사 이전과 관련해 주민의견 수렴에 나섰다.

중구청은 7일 청사 이전 및 신청사 건립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10일까지 설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설문은 구민과 구 직원을 대상으로 청사 노후화에 따른 불편함, 신청사 이전에 대한 의견 등 20여 개 항목으로 진행된다. 오는 23일 구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신청사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구청은 해당 설문들을 토대로 신청사 이전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1988년 지금 자리에 들어선 현재 중구청사는 협소한 공간과 높은 지대에 있는 등 구청 직원과 주민 불편 문제로 이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

이에 구청은 지난 2021년 9월 구 소유인 용두산공원 공영주차장 부지 8115.4㎡를 개발해 2030년까지 청사와 주민편의 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을 포함한 복합개발 용역에 착수했다. 이곳은 도심 상업지역 연결지로 북항 재개발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우수한 입지로 대규모 복합개발이 필요한 곳으로 꼽힌다.

해당 부지가 박형준 부산시장의 ‘15분도시(콤팩트타운) 조성사업’에 포함되면서 개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앞서 시는 신청사와 체육 시설 등을 짓겠다는 구청의 계획에 청년 주거와 일자리 시설 등도 추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구청 측은 지난해 11월 중구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 높이 정비 용역이 부산시 건축위 심의를 통과한 만큼 개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최고높이가 조정돼 이 부지에 최고 높이 15층의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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