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글로벌게임센터 8년 결실… 100억 매출 기업 2곳 배출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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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곳 지원 1043명 고용 창출

부산 해운대구 센터시티 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해운대구 센터시티 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전경. 부산일보DB

부산글로벌게임센터가 개소 이후 8년 동안 100억 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부산 게임 기업 탄생에 기여했다. ‘초등학생 인싸게임’이라고 불리는 ‘무한의 계단’을 내놓은 엔플라이스튜디오, ‘포코팡’ 신화를 쓴 트리노드가 그 주인공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15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 문을 연 부산글로벌게임센터가 2022년까지 8년 동안 누적 433개 부산 게임 기업을 대상으로 1086건의 사업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그 결과 누적 매출액 2096억 원, 1043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2022년 기준으로 부산의 게임 기업 수는 139개이며 종사자 수는 1500여 명, 매출액은 15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 개소 이후 8년간 부산 게임산업의 규모는 50% 이상 성장했다.

현재 부산에서 100억 원 이상 매출을 낸 기업은 총 3곳이다. 엔플라이스튜디오, 트리노드를 비롯해 역외 이전 기업인 마상소프트다. 트리노드는 게임센터 개소 시점에 이미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낸 기업이었지만, 창업 초창기 진흥원의 게임 제작지원산업에 참여했다. 엔플라이스튜디오는 2015~21년에 매년 센터의 마케팅·제작 지원사업에 참여했고, 지스타와 게임수출상담회에 참여하며 성장해 온 지역 기업이다.

부산글로벌게임센터는 스타기업 지원과 더불어 새롭게 시장에 떠오르는 신진 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센터 입주기업인 써니사이드업, 좀비메이트, 잇섬스튜디오가 대표적이다. 써니사이드업은 부산 대학생 게임 개발자 3명이 창업한 회사인데, 지난해 5월 ‘숲속의 작은 마녀’로 글로벌 게임 마켓 ‘스팀’에서 ‘얼리 억세스’(사전 체험) 출시 후 깜짝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8년 부산글로벌게임센터 게임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좀비메이트는 이후 게임 ‘캣스파’를 개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900만 명을 돌파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게임산업진흥팀 이성아 팀장은 “부산글로벌게임센터는 중소형 게임 기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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