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30년 뒤 세계 패권국은 중국 미국 인도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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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패권의 미래>. 서울경제신문 제공 <2050 패권의 미래>. 서울경제신문 제공

<2050 패권의 미래>는 30년 뒤 세계 패권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분석한 책이다. 중국이 1위로 올라서고, 미국이 2위, 그다음 3위는 인도란다. 인도 다음으로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브라질 이탈리아를 꼽았는데 한국은 이탈리아 다음으로 10위에 해당한다. 30년 후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런 순위에서 하나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중국과 인도는 영토가 매우 넓고 인구가 많으며 현재 경제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특히 두 나라를 두고 한국이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인구가 많다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는 2021년 현재 14억이다. 유럽 대륙의 8억을 훨씬 상회하는 규모다. 2050년에 중국과 인도가 부상한다는 것은 역사의 회귀를 말하는 것일지 모른다. 기원후 1800년대까지 중국과 인도는 세계 총생산량의 절반을 줄곧 차지해왔다는 것이다.

한국은 2021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0.8명에 불과하다. 소멸하는 국가에 속한다. 19세기는 유럽의 시대, 20세기는 미국의 시대,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한다. 한국은 과연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인가. 제9장 ‘아시아’에서는 중국, 홍콩과 대만, 인도와 인도아대륙,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일본, 동남아시아를 다루고 있는데 한국은 덜렁 동남아시아와 함께 작게 다루고 있을 뿐이다. 지은이가 보기에 한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정치 문제와 남북 분단이다. 한반도 정세가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의 하나라는 것이다. 2050년까지 통일을 할 가능성도 있지만 무력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해미시 맥레이 지음/정윤미 옮김/서울경제신문/520쪽/2만 2000원.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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