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70억 FA 3인방’ 합류한 롯데 스프링캠프엔 활기가 넘친다[여기는 괌]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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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불펜장서 파이팅 넘치는 목소리로 활기
노진혁, 날카로운 타격 가다듬으며 중견 리더 활약
한현희, "무조건 올해는 독하게 잘 던질 것" 각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반즈가 4일 오전 전지훈련 중인 미국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포수 유강남과 처음으로 불펜에서 호흡을 맞춘 뒤 손을 맞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반즈가 4일 오전 전지훈련 중인 미국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포수 유강남과 처음으로 불펜에서 호흡을 맞춘 뒤 손을 맞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023시즌 가을야구 진출과 더 높은 목표 달성을 위해 그야말로 칼을 갈았다. 고교 유망주와 베테랑을 대거 영입했다. 오랫동안 목마름이 해결되지 않았던 포수와 유격수, 투수 포지션에 유강남(30)과 노진혁(32)·한현희(31)를 데려와 전력 보강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세 선수를 잡는 데 170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는 2023시즌 스토브리그에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하게 전력을 보강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 FA 3인방’ 유강남·노진혁·한현희가 괌에서 진행되고 있는 롯데 스프링캠프 곳곳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FA로 이적한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7일 전지훈련 중인 미국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 구장에서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FA로 이적한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7일 전지훈련 중인 미국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 구장에서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롯데 스프링캠프 주 훈련장인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 마련된 투수 불펜 연습장에는 포수들의 함성과 기합 소리가 매일 쩌렁쩌렁 울려 퍼지고 있다. 포수 유강남은 불펜 연습장에서 롯데 선수들의 공을 받으며 “오라이! 오케이! 좋아!” 기분 좋은 함성을 지르고 있다. 유강남의 함성에 덩달아 동료 포수인 지시완(28)과 이정훈(28), 강태율(26)의 목소리도 커진다. 포수조의 파이팅 넘치는 활약에 투수들도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강남은 “우리 팀 투수들이 포수에게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공을 많이 던져서 흥이 절로 나는 것 같다”며 “선수들의 공을 받고 대화를 나누면서 롯데 팀원으로 조금씩 적응해 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3일 오전 전지훈련 중인 미국 괌데데도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3일 오전 전지훈련 중인 미국 괌데데도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타격 훈련장 열기 역시 불펜 연습장만큼이나 뜨겁다. 프로 10년 차인 노진혁은 자신의 야구 노하우를 후배 선수들과 나누면서 중견급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진혁은 타격 훈련 때마다 외야로 쭉쭉 뻗는 타구를 선보이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노진혁은 야수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면서 야구 노하우도 공유하고 있다. 노진혁은 지난 시즌 타율 0.280 홈런 15개 타점 75점 OPS 0.808을 기록할 만큼 정교하면서도 힘 있는 타격을 하는 선수다. 노진혁은 수비에서도 롯데의 내야를 안정시킬 비장의 카드다.


롯데 유격수 노진혁이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롯데 유격수 노진혁이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노진혁은 “롯데로 새롭게 온 안권수나 다른 선수들이 이팅을 외치고 훈련장의 분위기를 기운나게 하고 있어 더욱 힘내서 훈련하고 있다”며 “조금씩 롯데의 스프링캠프 분위기에 적응하고, 몸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투수 한현희.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투수 한현희.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투수 한현희는 재활군에서 몸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이 고향인 한현희는 경남고등학교 3학년 시절인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을 받아 10시즌을 치르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한현희는 2014시즌 31홀드로 홀드왕에 오를 만큼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소속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한 지난 시즌에는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FA로 이적한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가 7일 전지훈련 중인 미국 괌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 구장에서 재활 훈련 뒤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FA로 이적한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가 7일 전지훈련 중인 미국 괌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 구장에서 재활 훈련 뒤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사이드암 투수인 한현희는 롯데 김현욱 트레이닝 코치로부터 투구 노하우를 전수받으며 올 시즌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한현희는 마음의 고향인 부산과 롯데 자이언츠에서 꼭 잘 던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현희는 “지난해는 정말 후회와 아쉬움이 컸던 한 해였다”며 “올해는 독하게 준비해서 꼭 잘 던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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