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에서 만나는 건축학도들의 열정과 손길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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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일본 건축학도 작품 전시
10~14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지난해 열린 ‘부산학생건축페스티벌(BSAF)’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고 있다. BSAF 제공 지난해 열린 ‘부산학생건축페스티벌(BSAF)’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고 있다. BSAF 제공

부산 건축학도들 열정과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부산역에 전시된다. 일본 대학생들과 교류해 만든 작품까지 부산의 관문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부산학생건축페스티벌(BSAF)이 이달 10~14일 동구 초량동 부산역 부산유라시아플랫폼 109호에서 진행된다. 부산·경남 대학교 1~4학년 건축학도 작품뿐 아니라 한일학생건축교류전(JIA)에서 만든 결과물을 모은 전시가 열린다. 부산·경남 학생 건축 디자인 연합 ‘가온(GAON)’, 부산 학생 건축 연합 동아리 ‘바우(BAUU)’가 건축학도들이 교류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만든 자리다.

학생들 작품이 전시된 지난해 ‘부산학생건축페스티벌(BSAF)’. BSAF 제공 학생들 작품이 전시된 지난해 ‘부산학생건축페스티벌(BSAF)’. BSAF 제공

전시는 주거, 문화시설, 오피스, 도시 설계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만든 건축 작품 22점을 소개한다. 건축학도 작품 모형과 패널뿐 아니라 영상과 소규모 설치물도 볼 수 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학교별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과 시민이 건축에 대한 시야를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경성대·동명대·동서대·동아대·동의대·부경대·신라대·인제대·울산대·한국해양대 건축학도가 심포지엄에서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의견을 교환했고, 이번 전시에 많은 대학 학생이 작품을 제출했다.

한일학생건축교류전(JIA) 전시에서는 부산과 일본 규슈 대학생이 함께 만든 작품 7점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두 나라 학생들은 대화와 토의를 통해 생각을 나누고, 팀을 만들어 주제에 맞는 건축물을 설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만든 모형과 패널 작품을 통해 양국 건축관 차이와 공통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부산학생건축페스티벌(BSAF)’ 포스터. BSAF 제공 올해 ‘부산학생건축페스티벌(BSAF)’ 포스터. BSAF 제공

이번 페스티벌에서 한국과 일본 건축사들 특강과 토크쇼도 열린다. 우선 10일 오후 3시 키무라 요시나리 건축사가 강의에 나선다. 건축 설계사무소 일급 건축사인 그는 지난해 일본 건축사회 신인 건축가상을 받았다. 오사카와 교토 지역 대학 등에서 비상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13일 오후 1시에는 한국 조호제 건축사가 강의를 맡는다. 부산건축사협회 소속인 그는 건축사 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고, 프랑스 파리에서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동서대에도 출강 중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부산시건축사회, 렉터스(LECTUS), 렉-크리에이션 등이 공식 후원한다. 전시와 특강은 무료로 보거나 들을 수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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