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미래 주역’ 젊은 피, 굵은 땀방울 쏟으며 ‘쑥쑥’ [여기는 괌]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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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이민석·진승현·윤동희
올 시즌 신인 이태연·김민석 등
3년 차 이하 9명 전지훈련 합류
타 구단보다 많은 인원에 기회
5월 상무 입대 조세진·한태양도
체계적 훈련·선배와 경쟁 통해
팀 이끌 ‘주축 전력’ 성장 기대

롯데 자이언츠는 미래 롯데 야구를 이끌 선수들을 2023시즌 스프링캠프에 합류시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투수 이민석.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롯데 자이언츠는 미래 롯데 야구를 이끌 선수들을 2023시즌 스프링캠프에 합류시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투수 이민석.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내야수 한태양.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내야수 한태양.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3년 후가 더 기대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신인급 선수들이 롯데 야구를 성장시킬 재목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 롯데는 신인급 선수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육성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선수들에게 롯데 야구를 이끌 주역으로서의 자부심을 제공하고 있다.


괌에서 진행 중인 롯데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이민석(20)·진승현(20), 외야수 조세진(20)·윤동희(20), 내야수 한태양(20)·김세민(20)은 선배 선수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나란히 2022년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입단했다. 이들 2년 차 선수들은 신인 선수인 투수 이태연(19), 내야수 김민석(19)과 많은 정보를 공유하며 팀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내야수 김민석.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내야수 김민석.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투수 이태연.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투수 이태연.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외야수 조세진.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외야수 조세진.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내야수 김세민.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내야수 김세민.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이번 롯데 스프링캠프에는 총 4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35명 내외인 KBO리그 타 구단의 스프링캠프 참가 인원보다 10명 이상 많은 인원이다. 롯데의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3년 차 이하 선수가 9명이나 참가해 선배들과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명단에는 2023시즌에 활약할 수 없는 선수들도 포함됐다. 조세진과 한태양은 오는 5월 상무 입대가 결정돼 이번 시즌에는 1군 무대에 나설 수 있는 경기가 적다. 하지만 성민규 단장과 코치진은 이들에게 첫 해외 스프링캠프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선수들에게 자존감과 팀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무 기간은 물론 제대 이후에도 야구를 대하는 태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근래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미래 롯데 야구를 이끌 우수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지난 시즌 팀의 리드오프 재목으로 성장한 외야수 고승민(22·2019년)을 비롯해 ‘돌직구 투수’ 투수 최준용(21·2020년), ‘황보르기니’ 외야수 황성빈(25·2020년)이 대표적이다. 고승민과 황성빈은 입단 후 구단과 협의를 거쳐 입대했고, 제대 후 첫 시즌인 2022시즌에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롯데는 2021시즌 드래프트에서도 포수 손성빈(20)과 투수 김진욱(20), 내야수 나승엽(20)을 영입하며 성공적으로 미래 유망주들을 확보했다. 2022시즌 드래프트에서도 이민석, 조세진, 윤동희, 한태양, 김세민 등을 영입했고, 지난 시즌에는 고교 야수 최대어로 평가받은 김민석과 충암고 에이스 투수 이태연까지 거인 군단에 편입시켰다.

현재 상무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손성빈과 나승엽은 각각 오는 6월과 11월 제대한다. 손성빈과 나승엽은 상무가 출전하는 KBO 퓨처스리그에서 주전 포수와 내야수로 활약하며 1군 경기에서의 활약 가능성을 증명했다. 나승엽은 2022시즌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을 치며 MVP를 받았다.

롯데는 손성빈과 나승엽이 본격적으로 활약할 2024시즌부터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조세진과 한태양까지 복무 뒤 롯데에 합류하면 기존 선수들과 신인급 선수들의 치열한 선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선수들이 각자의 포지션에서 제 몫을 해 준다면 롯데는 오랜 기간 꾸준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괌(미국)=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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