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데이터 산업 컨트롤 타워 본격 가동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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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17억 들여 데이터 활성화 사업
데이터 공개 ‘오픈랩’ 운영 방침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탑에 들어선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내부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탑에 들어선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내부 전경. 부산시 제공

지난해 8월 문을 연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가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 데이터 기업을 전문적으로 키우고 오픈랩 데이터를 활용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혁신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9일 "데이터 전문 기업 육성,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 공공·민간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에 예산 17억 원을 투입,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는 지난해 8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탑(센텀기술창업타운)에서 문을 열었다. 센터는 같은 달에 열린 핀란드발 유럽 최대의 해커톤(48시간 이상 연속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대회) 행사 ‘정션’의 첫 대륙별 행사인 ‘정션 아시아 부산’ 개최와 맞물려 개소했다. 당시 ‘정션 아시아 부산’ 우승팀과 센터를 연계해 창업 지원했다.

우선 센터는 올해 데이터 전문 기업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연계한다. 특히, 올해는 7~8월 중 ‘정션 아시아’가 부산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술 해커톤 행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또 미국 최대 엑셀러레이터 테크스타의 ‘스타트업 위크엔드’를 도입하고, 2주 동안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하는 ‘디엑스(DX) 스프린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시민 주도로 공적 마스크 앱을 개발한 ‘코드포코리아’처럼 시민의 주도적인 참여로 공공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코드포부산’을 조직해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센터는 지산학 협력 중심지로서 ‘데이터 위크 부산’을 비롯해 ‘데이터 산업 혁신포럼’ 등 전문 행사도 열 예정이다. 이외에도 ‘데이터 오픈랩’을 운영하며 공공과 민간 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데이터 오픈랩’을 통해 부산시의 미개방 데이터와 민간에서 구매한 데이터를 처리·가공한 뒤 정제된 데이터로 변환하고 오픈랩 내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지난해 문을 연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는 짧은 시간이지만 ‘DX 챌린지’나 ‘부산데이터위크’를 개최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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