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러 왔다!"…롯데 외국인 선수 3인, 최고의 전력으로 2023시즌 치른다[여기는 괌]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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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일리 “단단한 우승 집 짓고 있다”
반즈 "매 경기 잘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
렉스 "롯데 우승 위해 최선 다할 것"

롯데 자이언츠의 원투 펀치인 스트레일리(오른쪽)와 반즈가 6일 전지훈련 중인 미국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밝은 표정으로 지나가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롯데 자이언츠의 원투 펀치인 스트레일리(오른쪽)와 반즈가 6일 전지훈련 중인 미국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밝은 표정으로 지나가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2시즌 하반기 함께 호흡을 맞췄던 외국인 선수 3명과 2023시즌 다시 한번 가을야구 진출에 도전한다. 외국인 선수 3명은 모두 “올 시즌 우승하러 왔다”며 롯데 선수들과 괌의 뜨거운 햇살 아래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일찌감치 2022시즌 하반기 활약한 투수 댄 스트레일리(34)·찰리 반즈(27), 외야수 잭 렉스(29)와 2023시즌 재계약을 완료했다. 롯데는 지난해 8월 스트레일리를 영입하면서 40만 달러에 계약했고, 2023시즌에도 연봉 100만 달러에 뛰기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시즌 11경기에 선발 출전해 62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미국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롯데 자이언츠 스트레일리가 지난 3일 오전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미국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롯데 자이언츠 스트레일리가 지난 3일 오전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롯데는 이어 반즈와 총액 125만 달러(계약금 35만 달러, 연봉 8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에 2023시즌 계약을 맺었다. 이는 2022시즌 61만 달러보다 배 이상 오른 연봉이다. 반즈는 지난 시즌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2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롯데는 렉스와도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렉스는 지난해 7월 팀에 합류해 타율 0.330, 안타 72개, 홈런 8개, 타점 34점을 기록해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롯데 자이언츠 스트레일리와 김원중 등 투수진들이 지난 2일 오전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불펜 투구에 앞서 러닝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롯데 자이언츠 스트레일리와 김원중 등 투수진들이 지난 2일 오전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불펜 투구에 앞서 러닝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스트레일리는 지난 1일부터 괌에서 진행 중인 롯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2023시즌을 대비한 컨디션 조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비시즌 동안 KBO 리그에서의 활약을 위해 몸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스트레일리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배영수 롯데 1군 투수 코치는 “KBO 리그 최고의 투수답게 비시즌동안 몸을 완벽하게 잘 만들어 왔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KBO 리그 4년 차인 스트레일리에게 올 시즌은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스트레일리는 “포수 유강남을 비롯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해 기대가 크다”며 “지금은 '우승'이라는 집을 단단한 돌 위에 짓고 있는 기분이 든다”며 올 시즌 우승에 대한 확신을 키우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반즈가 지난 4일 오전 전지훈련 중인 미국 괌데데도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반즈가 지난 4일 오전 전지훈련 중인 미국 괌데데도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롯데 2년 차 투수 반즈 역시 우승 기대감이 높다. 반즈도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에 합류한 유강남과의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즈는 “유강남이 롯데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대감이 커졌다”며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경기 스타일을 익혀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즈는 “한 경기 한 경기 좋은 경기를 하다 보면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롯데가 이제 우승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전지훈련 중인 롯데 자이언츠 타자들의 숙제 중 하나는 은퇴한 4번타자 이대호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렉스가 지난 4일 미국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전지훈련 중인 롯데 자이언츠 타자들의 숙제 중 하나는 은퇴한 4번타자 이대호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렉스가 지난 4일 미국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종회 기자 jjh@

외야수 렉스에게도 2023시즌은 기필코 가을야구 진출이 필요한 해다. 렉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 보여 준 폭발적인 활약 속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지만, 롯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가을야구 진출 기대감을 믿고 KBO 리그 잔류를 결정했다.

렉스는 “MLB 몇 구단에서 제안들이 있었지만, 롯데의 우승을 돕기 위해 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올해도 롯데가 이길 수 있도록 계속 열심히 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렉스는 “부산 팬들의 야구에 대한 높은 관심이 큰 힘이 된다”며 “팬들과 소통하며 힘을 얻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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