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컵 16강전서 팀 3번째 골 성공
현지 매체 “더 많은 것 보여 줄 것” 호평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 오현규가 12일(한국시간) 치러진 스코티시컵 16강전 세인트 미렌과의 경기에서 입단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셀틱 트위터 캡처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에서 뛰는 오현규(22)가 입단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오현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스코티시컵 16강전 세인트 미렌과의 홈경기에 교체 투입된 후반 35분 유럽 무대 진출 첫 골을 넣었다. 셀틱은 5-1 세인트 미렌을 5-1로 완파했다.

이날 셀틱은 전반 16분 마에다 다이젠을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오현규는 후반 18분 주앙 펠리페 조타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섰다.

오현규가 투입된 지 9분 만에 상대 수비수의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하타테 레오가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넣었다. 이때 핸드볼 반칙을 저지른 수비수가 퇴장당하며 셀틱은 수적 우세 속 상대를 몰아붙였다.

후반 35분 캘럼 맥그리거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흘러나오자, 문전에 있던 오현규가 밀어 넣어 유럽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셀틱은 후반 45분 맷 오라일리, 경기 종료 직전 하타테의 잇단 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공식전 8연승 행진을 이어 간 셀틱은 23승 1무 1패(승점 70)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 후 현지 매체 글래스고 라이브는 오현규에게 평점 7점을 주며 “득점하기 위한 적절한 위치에 있었다”며 “위협적인 모습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 줄 것 같다”고 호평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오현규가 후반 80분 셀틱에서 첫 번째 골을 꽂아 넣었다”며 “그가 팀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하자 경기장엔 환호성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오현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골 세리머니 사진을 올리며 “팬들, 감독님, 모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덕에 득점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골을 넣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