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대표 작품 ‘섬’ 부산 공연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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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17~18일 공연
2022년 초연, 진도 고유 정서 담아내 호평
부산서 시작, 남원·제주 등지로 순회 공연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 작품 ‘섬’이 17~18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공연된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 작품 ‘섬’이 17~18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공연된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남도국악원(전남 진도군)의 대표 작품 ‘섬’이 부산 관객을 만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남도국악원 교류 공연으로 오는 17~18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섬’을 공연한다.

총 14장으로 구성된 국악가무극 형식의 ‘섬’은 지난해 6월 남도국악원 초연에 이어 같은 해 7월 국립국악원(서울) 초청 공연을 통해 일반 관객은 물론 예술 비평가들에게도 호평을 받은 남도국악원 대표 작품이다.

90분간 펼쳐지는 노래와 연주, 그리고 극의 전개에서 토속민요와 민속음악만을 사용하는 쉽지 않은 시도를 하고 있다. 내용 면에서도 살아가기 녹록지 않은 섬이라는 공간에서 거친 파도와 바람 등 자연과 싸우며 때론 그것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가족 이야기를 격동의 대한민국 현대사와 함께 그려 나간다고 국악원은 설명한다.

국립부산국악원 이정엽 원장은 “‘미역 따는 소리’ ‘아들타령’ ‘조도 닻배노래’ ‘씻김굿 중 푸너리’ 등 묻혀 있던 토속민요를 새롭게 찾아 구성하는 등 남도소리의 진한 감동이 전해지면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연진은 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원과 객원 등 30여 명이다. 연출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문화올림픽 총감독과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문화공연 등을 연출한 김태욱이 맡았다. 극작은 뮤지컬 ‘라디오 스타’를 각본한 강보람 작가, 음악감독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영길 감독이 함께했다.

남도국악원은 이번 부산 공연에 이어 전북 남원(3월 3∼4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과 제주(3월 26일,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순회공연을 이어 간다.

공연 시간은 17일 오후 7시 30분, 18일 오후 5시. 입장료는 S석 1만 원, A석 8000원.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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