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보정속옷 구매 급증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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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면서 패션·뷰티 시장에 활기가 돈다. 덩달아 스타일을 살려주는 보정속옷 구매도 늘고 있다.

GS샵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1월30일) 이후인 이달 1∼10일 여성 속옷 판매 데이터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GS샵에 따르면 편안하면서도 몸매를 잡아주는 세미 보정 속옷 매출이 215% 늘었고, 볼륨 라인 속옷 매출도 145% 급증했다. 화려한 레이스가 달린 패션 라인 속옷 매출도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가 브래지어와 팬티 등 일반 속옷 매출도 38% 늘었지만, 보정 속옷 매출이 더 눈에 띈다. 반대로 코로나 기간 인기가 많았던 홈웨어 매출은 40% 감소했다. 집안에서 입는 편안한 속옷 대신 화려하고 외출할 때 손이 가는 상품이 이례적으로 많이 팔렸다는 의미다.

GS샵 관계자는 “보통 속옷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이 성수기인데 연초에 매출이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로 의류·메이크업 수요가 살아나면서 속옷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해 GS샵은 이달 19일까지 속옷 상품 할인과 적립 혜택을 늘렸다. 속옷 브랜드인 ‘비너스’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실제 색조 화장품 판매량은 실내 ‘노마스크’ 전후로 급증한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 지난달 28일∼이달 1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9%나 늘었고, GS샵의 지난달 25∼31일 분석 결과에서도 색조메이크업 화장품 매출이 157%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GS샵의 립스틱, 틴트 등 립 메이크업 매출은 604%나 늘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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