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BNK, ‘4위 탈출’ 총력전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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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우리은행에 져 4위 추락
PO서 1위 우리은행 피하려면
정규리그 3위 이상 성적 올려야

부산BNK 썸 가드 김시온(오른쪽)과 센터 박성진이 13일 열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우리은행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WKBL제공 부산BNK 썸 가드 김시온(오른쪽)과 센터 박성진이 13일 열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우리은행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WKBL제공

여자프로농구 부산BNK 썸이 충격의 4연패에 빠지며 시즌 후반 위기에 빠졌다. 단독 2위까지 올라갔던 팀 순위가 4위까지 떨어진 BNK는 마지막 6라운드 5경기에서 반전을 모색해야 한다.

BNK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52-76으로 졌다. 지난 3일 신한은행과의 경기(69-76)에서 패한 후 4연패. BNK가 올 시즌 4경기 연속으로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까지 올랐던 BNK의 순위도 4위까지 추락했다. BNK는 13일까지 13승 12패를 거두면서 4위로 내려왔다. 이날 경기에서 BNK를 꺾은 우리은행(21승 4패)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BNK는 2위 용인 삼성생명(15승 10패)과 2경기 차, 3위 인천 신한은행(14승 11패)과는 1경기 차다. 5위 KB국민은행(9승 16패)과는 4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BNK는 이날 경기에서 1·2쿼터를 34-42로 마치며 우리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3·4쿼터에 무너졌다. 지난주 삼성생명·KB국민은행과의 혈투 속에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3쿼터부터 주전들의 파울과 턴오버가 겹치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센터 진안과 가드 안혜지가 17점과 1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주포 이소희가 6점을 넣는 데 그쳤다.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포워드 김한별의 빈자리도 컸다.

BNK는 마지막 6라운드 5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일단 KB국민은행과의 경기 차가 4경기인 만큼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은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4위로 플레이오프에 가면 우승팀 우리은행과 맞붙어야 한다. BNK는 올 시즌 우리은행과의 5번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이 때문에 BNK가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규리그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이 절실하다. 2·3위인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역시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를 피하기 위해 남은 5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BNK는 오는 19일과 24일 각각 신한은행·삼성생명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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