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분기 중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 제출”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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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산은, 서울서 실무협의
상반기 최종 고시 입장도 재확인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모습.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모습. 연합뉴스


KDB산업은행은 14일 올 1분기 중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 제출이 이상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부산시와 산업은행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실무협의를 가졌다. 지난달 16일 회의 후 한 달 만이다. 협의에 참석한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시는 산업은행 측에 차질 없는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 제출을 당부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기존에 밝힌 대로 ‘1분기 내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 제출’, ‘상반기 중 최종 고시’ 일정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앞서 강 회장이 지난해 12월 〈부산일보〉와 단독 인터뷰에서 “(공공기관)이전 고시 등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는 내년 1분기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는 만큼 산업은행 부산이전추진단도 이같은 의지를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산업은행 공공기관 이전 고시는 우선 금융위원회가 안을 수립한 뒤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원칙적으로 산업은행 상급 기관인 금융위가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을 제출하는 기관이지만 안에 담길 세부 내용은 산업은행이 마련한다. 이후 국토부가 국토균형발전위원회에 이를 송부하면 국토균형발전위원회는 심의, 의결한 뒤 다시 국토부에 전달한다. 최종적으로 국토부 장관 승인을 거쳐 최종 공공기관 이전 고시가 마무리된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이달 말께 업체 선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 본점 부산 이전 관련 컨설팅 용역에 대해서도 부산시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산업은행은 이전 위치, 규모, 비용 등을 검토하기 위해 조달청 국가종합전달 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국정과제인 산은 지방 이전 추진 시 한국산업은행의 정책금융 역량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입찰한 상태다. 사업 금액은 10억 원으로 오는 17일 입찰 참가 등록을 진행한다. 컨설팅은 3개월가량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산업은행 이전 공공기관 지정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있지만 시민들이 염려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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