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째 지지부진’ 하동 두우레저단지, 사업 정상화 궤도 오르나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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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전용 협의 끝내고 교통영향평가 심의 들어가
다음달 실시설계 승인 예상… 5월 착공 기대
10여 년만에 사업 정상화 궤도 ‘기대’

두우레저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하동군 제공 두우레저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의 실시계획 승인이 임박했다. 지난 2020년 11월 사업자 선정 이후 2년여 만으로, 오는 5월쯤 착공될 예정이다.

하동군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사업시행자는 그간 적극적인 소통과 협조를 통해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농지전용협의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산지전용 협의가 끝났으며, 현재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다음달 실시계획 승인이 예상된다.

두우레저단지는 지난 10여 년 동안 사업시행자 지정과 취소, 재지정 등의 과정을 거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내지 못해 지역사회의 많은 우려를 낳아 왔다.


두우레저단지가 조성될 금성면 고포마을 전경. 김현우 기자 두우레저단지가 조성될 금성면 고포마을 전경. 김현우 기자

하지만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사업이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우레저단지 조성사업은 3139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오는 2025년 말 준공 예정이다. 금성면 고포리와 궁항리 일원 272만㎡에 27홀 규모 골프장과 호텔, 테마빌리지, 주거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레저단지가 건설된다.

군은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단지 안에 상주하거나 상근하는 인구 3300명은 물론,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활기를 잃어가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승철 군수는 “두우레저단지 조성과 대송산단 투자유치 성공을 마중물로 삼아 갈사산단 정상화를 이뤄내겠다. 특히 이를 통해 지방소멸위기 극복은 물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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