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봉 영화 7편 먼저 상영”… 부산서 ‘아카데미 시상식’ 특별전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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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 ‘더 웨일’ 등 후보작 13편 선보여
화제작 7편은 국내 개봉 전 관객 만나

올해 ‘2023 아카데미 특별전’에서 볼 수 있는 ‘타르’ 포스터. 이달 22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특별전에서 18일과 21일 먼저 관객을 만난다. 영화의전당 제공 올해 ‘2023 아카데미 특별전’에서 볼 수 있는 ‘타르’ 포스터. 이달 22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특별전에서 18일과 21일 먼저 관객을 만난다. 영화의전당 제공

부산에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을 스크린에 먼저 선보이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내에 개봉하지 않은 영화 7편을 포함해 후보에 오른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의전당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영화를 선보이는 ‘2023 아카데미 특별전’을 18일부터 연다.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중극장과 소극장에서 영화 13편을 다음 달 21일까지 상영한다. 특별전은 올해 주요 부문 후보작 중 엄선한 영화로 구성했다. 미국 최대 영화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현지 시각) 열린다.

영화 ‘더 웨일’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더 웨일’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올해 특별전에서는 아직 국내에 개봉하지 않은 영화 7편을 먼저 볼 수 있다. 영화 ‘타르’, ‘더 웨일’, ‘이니셰린의 밴시’, ‘더 파벨먼스’, ‘클로즈’, ‘EO’, ‘말없는 소녀’ 등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 ‘타르’는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에 대한 이야기다. 케이트 블란쳇이 제80회 골든 글로브와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작품이다.

‘더 웨일’은 초고도비만 거구인 대학 강사가 9년 만에 만난 딸과 쓰는 마지막 에세이를 담은 영화다.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 신작이자 ‘미이라’의 전설적 스타 브렌든 프레이저가 출연했다.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클로즈’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클로즈’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이니셰린의 밴시’는 작품상·감독상 등 주요 부문 9개 후보에 올랐고, ‘더 파벨먼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오른 영화 3편도 먼저 볼 수 있다. 2022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공동수상작인 벨기에 영화 ‘클로즈’, 폴란드 서커스단에서 태어난 당나귀 일생을 그린 영화 ‘EO’, 소녀 이야기로 많은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아일랜드 영화 ‘말 없는 소녀’도 상영한다.

영화 ‘말없는 소녀’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말없는 소녀’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EO’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EO’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관객에게 사랑받은 영화도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특별전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애프터썬’, ‘엘비스’, ‘바빌론’, ‘탑건: 매버릭’ ‘아바타: 물의 길’ 등이 포함됐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작품상, 감독상 등 올해 11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 세탁소를 하던 주인공이 자신이 멀티버스를 통해 세상을 구원할 인물이란 걸 자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연을 맡은 양자경이 동양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엘비스’는 전설적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기를 다뤄 남우주연상, 미술상, 의상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애프터썬’은 튀르키예를 여행하는 부녀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여러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평범한 30대 청년과 10대 소녀를 연기한 주연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도 호평받았다.

영화 ‘엘비스’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엘비스’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애프터썬’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애프터썬’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시대의 할리우드를 담은 ‘바빌론’,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국내 1000만 관객을 넘긴 외국 영화 ‘아바타: 물의 길’, 1편인 ‘탑건’ 개봉 이후 36년 만에 나온 후속작인 ‘탑건: 매버릭’도 스크린에 펼쳐진다.

특별전은 8000원에 볼 수 있다. 청소년은 7000원, 노인과 유료 회원은 5000원이다. 3D 영화는 각각 1만 3000원, 1만 원, 8000원. 자세한 상영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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