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4호 도움’ 김민재 ‘무실점 수비’…승리 이끈 ‘창과 방패’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이, 라리가 비야레알과 경기
2-2 동점서 후반 결승골 도와
마요르카 4-2 승리 앞장서

김, 사수올로전 완벽한 수비
나폴리 2-0 완승 선두 독주

마요르카의 이강인(가운데)이 19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도운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마요르카 트위터 캡처 마요르카의 이강인(가운데)이 19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도운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마요르카 트위터 캡처

‘골든보이’ 이강인(22·RCD마요르카)이 시즌 4호 도움을 올렸고, ‘괴물 수비수’ 김민재(27·SSC나폴리)는 또한번 무실점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비야레알CF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도우며 마요르카의 4-2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강인은 올 시즌 4호 도움을 올리며 생일을 자축했다. 지난해 10월 23일 친정팀 발렌시아CF와의 원정 경기 득점 후 약 4개월 만에 기록한 공격포인트다. 올 시즌 이강인은 정규리그에서 2골 4도움을 적립 중이다.

이날 이강인은 1-1 동점인 전반 45분 마요르카가 2-1로 앞서가는 득점의 기점 역할을 했다. 왼쪽 코너에서 수비수 2명을 뚫고 올린 크로스롤 파블로 마페오가 중앙으로 띄웠고, 이를 다니 로드리게스가 헤더 골로 연결했다. 2-2 동점인 후반 11분엔 예리하게 휘어가는 코너킥을 올려 로드리게스의 헤더 마무리를 도왔다.

후반 17분 베다트 무리키가 추가 득점한 마요르카는 4-2로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이강인으로선 후반 28분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상대 코너킥 무산 이후 역습 상황에서 단독으로 질주하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7을 줬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29개 패스 중 25개를 성공해 성공률 86%를 기록했다. 크로스 성공률은 100%(4회 모두 성공),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키패스도 2회를 기록했다.

승점 31(9승 4무 9패)을 쌓은 마요르카는 비야레알과 승점이 같았지만, 승자승 원칙 따라 리그 8위로 올라섰다.


나폴리의 김민재(가운데)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사수올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게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나폴리의 김민재(가운데)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사수올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게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나폴리의 김민재는 전날인 18일 사수올로 칼초와의 이탈리아 세리에A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든든하게 후방을 지켜 팀의 2-0 완승에 일조했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0%를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에서 6차례 모두 승리했다. 걷어내기 5회, 태클 2회로 상대의 공격을 완벽히 막아냈다.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포함 7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승점 62·20승 2무 1패)를 독주했다. 2위 인터밀란(승점 44)과는 승점 18점 차이다.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에게서 팀 내 세 번째,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7을 받았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