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주택도시기금 수탁 협상자 뽑혀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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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은행 최초 버팀목대출 등 취급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부산일보DB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부산일보DB

BNK부산은행이 지역은행 최초로 주택도시기금 ‘지역 일반수탁기관’ 협상 적격자에 선정됐다. 그간 시중은행만을 통해 이용 가능했던 버팀목대출, 디딤돌대출 등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저리 대출 상품이 부산은행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부산, 울산, 경남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행은 19일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 협상적격자 대상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위탁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계약 체결 후 오는 4월부터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 업무 외에 전세금 마련을 위한 ‘버팀목대출’과 주택구입 용도의 ‘디딤돌대출’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버팀목대출은 만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에게 전월세 보증금을 연 1.5~2.1%의 저금리로 최대 2억 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디딤돌대출은 정책모기지 상품으로 30년 만기 기준 최대 3.0%의 금리가 적용되며 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주택구입 등 우대금리를 받으면 2%대로 고정금리 대출이 가능하다.

지역은행이 이같은 기금대출을 취급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우리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이 대출을 위탁 취급해온 까닭에 부산, 울산, 경남 주민들이 이용하기엔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한 주택 거래 시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국민주택채권 발행업무도 수행해 고객의 업무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상 적격자 선정으로 지역 고객에게 저금리 전세자금대출 등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지역 일반수탁기관으로서 지역은행의 역할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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