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천동 시대’ 연 부산 민주 “엑스포 총력”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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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 자세로 부산 미래 밝힐 것”
여성위 출범 총선 과반 확보 행보

18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18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범천동 시대’를 열었다. 부산시당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힘을 싣는 한편 부산에서 반이상의 지역구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내년 총선 행보에 들어간다.

부산시당은 지난 18일 부산진구 범천동 에이플러스에셋 부산빌딩 2층에서 범천동 당사 개소식을 열었다. 범천동 당사는 약 420㎡(약 127평) 규모로 8차선 중앙대로 변에 있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내골역과 가까워 시민에게 부산시당을 알리기에 한층 적합하다. 부산시당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원과 유권자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듣기 위해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당사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개소식 참석자들은 가덕신공항을 조기에 개항하고 2030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초당적 자세로 힘을 모으겠다고 입을 모았다. 최인호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부산엑스포 유치는 만만치 않은 과제이지만 부산 미래와 발전을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며 “부산시당 차원에서 힘을 모아 부산 미래의 불을 밝히자”고 말했다.

부산시당은 이날 여성위원회를 출범하고 부산시당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도 가동에 들어가는 등 총선 대비에도 나섰다. 부산시당은 부산의 국회의원 선거구 18곳 중 반인 9곳 이상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소식에 앞서 출범한 부산시당 여성위원회(위원장 권성하)는 여성 공약과 정책 발굴을 맡는다. 슬로건은 '여성의 힘과 지혜로 정치와 민생을 혁신해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로 정했다. 여성위 출범식에는 중앙당 여성위원장인 이재정 국회의원, 여성 당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륙도연구소는 오는 23일 부산의 주요 현안을 진단하는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공약 발굴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간다. 출범식과 함께 열린 ‘생활정치의 달인대회’에서는 전문가들이 교육과 환경, 일자리를 주제로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시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소통하며 신뢰받기 위해 당사를 이전했다”며 “이 기회를 통해 우리 모두 전열을 가다듬고 승리하겠다는 마음을 모으면 내년 총선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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