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목집단동행 1주년 기념 ‘항해’ 음악회 열린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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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예술감독 지휘·해설 맡아
25일 오후 5시 금정문화회관

2021년 11월 30일 열린 문화유목집단동행 창단 연주회 모습. 문화유목집단동행 제공. 2021년 11월 30일 열린 문화유목집단동행 창단 연주회 모습. 문화유목집단동행 제공.

문화유목집단동행(예술감독 정두환·이하 동행)이 1주년 기념 음악회 ‘항해(Voyage)’를 25일 오후 5시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개최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11월 30일 창단한 ‘동행’은 “‘더 큰 항해를 시작하는 의미’를 담아 1주년 기념 음악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동행’을 이끄는 정두환 예술감독은 “근 30년을 거의 출퇴근하다시피 공연장을 뛰어다니면서도 크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안타까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푸념하면서도 “부산에서 예술 활동을 한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강조한다. 지역 문화예술을 지키며, 지역 애호가들과 (음악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는 뜻이다. 이제 그는 “먼 길을 함께할 동행자”를 만났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문화유목집단동행 바순 사중주단 연주 모습. 문화유목집단동행 제공. 문화유목집단동행 바순 사중주단 연주 모습. 문화유목집단동행 제공.
문화유목집단동행 스트링오케스트라 '현의 노래'. 문화유목집단동행 제공 문화유목집단동행 스트링오케스트라 '현의 노래'. 문화유목집단동행 제공

그런 선한 뜻에 동조하는 부산의 50여 음악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 성악, 현악, 관악, 피아노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장르를 망라한다. 각자 연회비를 내지만, 그 이상의 연주 활동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크고 작은 연주회 등 연간 목표는 50회 정도다.

이번 창단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에서는 정두환 지휘와 해설로 ‘동행’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연주(칼리니코프 ‘현을 위한 세레나데’, 모차르트 교향곡 제41번 ‘쥬피터’) 외에도 색소폰(서영교), 기타(곽승웅), 소프라노(왕기헌), 테너(양승엽), 피아노 트리오(바이올린 이현우·첼로 조명환·피아노 정성혜), 반도네온(김종완) 연주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내일은 주인공 시리즈’ 첫 주인공은 초읍중 3학년 윤효찬 학생이 나와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3번을 들려준다. 전석 1만 원. 010-2026-8280.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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