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요타 부활 시동… 전동화 모델 8종 출시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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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잠실서 신차발표회
라브4, 토요타커넥트 첫 적용

21일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토요타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발표회 모습. 한국토요타차 제공 21일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토요타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발표회 모습. 한국토요타차 제공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의 부활을 위해 경쟁력을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등 8종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다. 토요타코리아는 부활의 첫 시동을 거는 모델로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정하고,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내 커넥트투 카페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라브4는 크로스 옥타곤 컨셉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TNGA 플랫폼을 통한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민첩한 핸들링으로 지난해 토요타코리아 전체 판매량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라브4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배터리 충전을 통한 EV 주행과 가솔린 주행이 가능한 PHEV 모델이다. 복합 주행모드 기준으로 최대 63km의 EV 주행을 비롯해 시스템 총출력 306마력, E-포(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공인 복합연비는 L당 15.6km로 좋은 편이다.

특히 한국에 출시된 토요타 모델 중 처음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토요타 커넥트’가 적용됐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안내해주는 통신형 내비게이션에 무선통신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팟캐스트, 모바일TV, U+스마트홈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주행모드로는 EV모드외에 전기모터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HV모드’, EV모드로 주행하면서 엔진 힘을 쓸 수 있는 ‘오토 EV·HV모드’, 엔진 구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CHG 홀드모드’ 등 4가지가 있다.

또한 첨단주행안전시스템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도 기존의 ‘긴급제동 보조시스템(PCS)’에 새롭게 ‘교차로에서의 긴급 제동 보조기능’과 ‘맞은편 차량 긴급 제동보조’ 등 두 가지가 추가됐다. 충전구는 완속 충전용 AC단상이 적용돼 있으며 32A(6.6kw) 완속 충전기 사용시 완충까지 약 2시간 37분이 소요된다. 또한 오너가 아니면 충전 플러그를 뺄 수 없도록 ‘충전 커넥터 락’ 기능도 지원된다.

토요타코리아 강대환 상무는 “라브4 PHEV는 효율성과 실용성, 전기차의 충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모델로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장거리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시는 고객에게 적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개별소비세 3.5% 적용)은 5570만 원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이번 런칭을 기념해 26일부터 전국 토요타 딜러 전시장에서 라브4 PHEV를 포함한 전 모델 시승회를 개최한다.

한편 한국토요타차는 올해 중으로 총 8종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라브4 PHEV 모델을 시작으로 플래그십 세단 ‘크라운 크로스오버’, 대형 미니밴 ‘알파드’, 준대형 SUV ‘하이랜더’, ‘뉴 프리우스’, 순수 전기차 ‘bZ4X’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줄줄이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렉서스의 준대형 SUV ‘RX PHEV’, 전기차 SUV ‘RZ’ 등도 출시 리스트에 올라있다.

한국토요타는 토요타와 렉서스를 합쳐 지난해 국내에서 총 1만 3851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인 ‘노 재팬’이 일어나기 직전인 2018년 판매량(3만 114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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