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BTS·NCT127 등
디즈니플러스 아이돌 다큐 제작
티빙, K팝 산업 조명 4부작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K팝에 주목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무대부터 K팝 산업을 조명한 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가 대표적이다. 올 한해에만 아이돌 그룹인 슈퍼주니어, NCT127, 방탄소년단(BTS)과 멤버 제이홉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대거 준비했다.

지난달 18일 공개한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은 데뷔 18년을 맞이한 슈퍼주니어의 지난날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2005년 데뷔 당시부터 지금까지 장수 그룹이 된 멤버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총 2부작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그룹의 무대를 비추며 K팝의 역사도 자연스럽게 조명해 주목을 받는다. 히트곡 ‘쏘리쏘리’의 탄생과 멤버들의 군 입대 등 굵직한 이슈도 다뤘다.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 디즈니플러스

제이홉 인더박스. 디즈니플러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을 조명한 ‘제이홉 인더박스’는 지난 17일 공개됐다. 제이홉의 첫 번째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 제작기와 활동을 담았다. 미국 시카고 롤라팔푸자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공연도 볼 수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 다큐를 “BTS의 팬들은 제이홉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초대’를 즐길 것 같다”며 “제이홉에게는 보람 있는 경험을, 우리에게는 보는 재미를 준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공개를 앞둔 ‘BTS 모뉴먼트: 비욘드 더 스타’(이하 BTS 모뉴먼트)와 ‘NCT127 로스트 보이즈’도 눈에 띈다. ‘BTS 모뉴먼트’는 BTS의 성장과 음악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NCT127의 다큐멘터리는 그룹의 월드투어를 담는다.

왓챠도 뮤지션 다큐멘터리를 여러 편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3일 국내외 시청자와 만난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이하 다빈채)엔 K팝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출연한다. 에이티즈 우영과 르세라핌 김채원, 더보이즈 큐, 오마이걸 효정 등이 나와 화려한 무대 위 모습이 아닌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콘텐츠다.

그런가 하면 ‘다빈채’는 4세대 아이돌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돌 그룹 멤버 개인의 고민과 생각을 담았다. 해외 반응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 왓챠 재팬에서 동시 공개됐는데 공개 달 신규 구독자 수 상승 폭이 전월 대비 3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케이팝 제너레이션. 티빙

K팝 산업을 조명한 티빙 ‘케이팝 제너레이션’ 파트1도 지난달 26일 공개됐다. 파트1은 ‘팬덤 이코노미’, ‘연습생 생활과 제작 시스템’, ‘보이 그룹의 기원’, ‘해외에서 제작되는 K팝’ 등 4부로 기획됐다. 다음 달 16일엔 K팝 여성 아티스트를 주제로 파트2를 시작한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