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고 한국거래소 프로탁구단… 창단 첫해 정규리그 3위 ‘PS 진출’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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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미래에셋과 준플레이오프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경기에 출전한 한국거래소 탁구단 안재현. KTTL 제공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경기에 출전한 한국거래소 탁구단 안재현. KTTL 제공

부산을 연고로 한 신생팀 한국거래소(KRX)가 프로탁구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해 창단 첫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거래소는 19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체육관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미래에셋증권을 매치스코어 3-1로 물리쳤다.

파죽의 6연승 행진을 달린 한국거래소는 9승 5패, 승점 33을 기록해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2위 국군체육부대(9승 5패·승점 34)와는 승점 1점 차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에이스 안재현이 4매치에서 미래에셋증권 유망주 오준성에 0-2(8-11, 5-11)로 진 게 뼈아팠다. 매치스코어 4-0으로 이겼다면 2위까지 바라볼 수 있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KTTL에선 매치스코어 4-0으로 끝나면 승리 팀이 승점 4를 독식하고, 3-1이나 3-2로 승패가 갈릴 경우 승리 팀이 승점 3, 패배한 팀은 승점 1을 가져간다. 승점이 같을 경우엔 승률로, 승률도 동률이 되면 매치 득실 차 등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코리아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은 승점 41(12승 2패)을 기록한 삼성생명이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승점 31(8승 6패)을 적립한 미래에셋증권이 4위에 자리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23일과 24일 미래에셋증권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포스트시즌은 상위 팀이 1승을 확보한 상태에서 시작해, 2승을 먼저 거둔 팀이 승리한다. 정규리그 3위인 한국거래소는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준플레이오프에 나서, 1승만 더하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여자부에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승점 42(12승 4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승점 37(10승 6패)의 삼성생명이 2위, 미래에셋증권(승점 30·7승 8패)이 3위를 차지했다. 5개 팀이 참여하는 여자부 코리아리그는 2·3위가 겨루는 플레이오프로 포스트시즌의 문을 연다.

지난해 11월 창단한 한국거래소는 KTTL 코리아리그 남자부 8번째 팀이자, 부산 이전 공공기관 최초의 부산 연고 스포츠단이다. ‘한국 탁구의 전설’ 유남규 감독이 초대 사령탑을 맡아 국가대표 안재현을 비롯한 황민하·서중원·길민석·김동현·이정호로 구성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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