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 '1대 주주' 됐다…증권가 목표주가 최고 37만 원 제시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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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지분 거래완료…14.8% 확보
이수만 남은 지분도 풋옵션 걸려
증권사, 시너즈 확대 기대…목표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예정보다 일찍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예정보다 일찍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예정보다 일찍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SM 1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하이브는 앞서 이달 10일 SM 설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수만의 남은 SM 지분 3.65%도 '기업결합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가운데 빨리 도래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이 걸려 있어 이르면 연내 하이브 몫이 된다.


하이브의 SM 지분 취득 예정일은 당초 다음 달 6일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12일 앞당겨 대금을 치르고 거래를 최종 매듭지었다.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하이브가 하루라도 빨리 최대 주주에 올라 안정적으로 SM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이브 박지원 CEO(최고경영자)는 전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SM 인수를 적대적 M&A(인수합병)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카카오가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전제 하에 해당 사업적 제휴 내용이 SM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하이브가 올해 실적과 기업 가치가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이번에 조정된 증권사별 하이브 목표주가를 보면 이베스트증권 37만 원, 현대차·다올투자증권 24만 원, KB증권·메리츠·하나증권 23만 원, 교보·IBK투자증권 22만 원, 대신증권 20만 원 등이다. NH투자증권은 하이브 목표주가 25만 원을 유지했다.


안진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지분 39.8%를 매입한다고 가정할 때 하이브 목표주가를 19만 6000원에서 37만 원으로 올리고 업종 내 최고 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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