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업인 특유의 도전 정신으로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힘 싣겠습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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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강철호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별위원장
초선의원이지만 부산엑스포 유치에 의지 강해 위원장 맡아
글로벌 마케팅 경험과 도전 정신으로 유치활동에 맹활약

부산시의회 강철호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별위원장. 강철호 의원 제공 부산시의회 강철호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별위원장. 강철호 의원 제공

“세계를 무대로 활약한 기업인 정신을 살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힘을 쏟겠습니다.”

부산시의회 강철호(부산 동1)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별위원장은 지난해 의회에 처음으로 입성한 ‘새내기’ 의원임에도 본인 스스로 나서 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별위원장을 자청했다. 상임위원장 등 시의회 위원장직은 의정 경험이 풍부한 재선 이상 다선의원이 맡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강 위원장은 의정 경험은 부족했으나 누구보다 2030엑스포 유치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기업인으로서 글로벌 마케팅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인정받아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시의원 당선 당시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출신 첫 시의원이라는 사실 덕분에 주목받았다. 강 위원장은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이자 유망 중소기업인 ㈜대헌을 경영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부산엑스포는 부산이 세계적 글로벌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으며 또 유치에 기여하고 싶어 위원장을 반드시 맡고 싶었다”고 말했다.

2030엑스포 유치 특위를 이끌게 된 강 위원장은 그동안 기업인으로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누비며 쌓은 글로벌 인맥과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2030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중남미 외교 차관과 인도네시아 사절단 환영 만찬, 해외 기자단 포럼, 캄보디아 정부 고위 관계자 간담회, 몽골 국무총리 방문 행사 등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과 기업인 특유의 도전 정신으로 집중 교섭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진행된 시의회 ‘제1차 부산엑스포 유치 해외 순방’에서도 강 의원장은 글로벌 인맥과 기업 정보망을 집중 활용해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주요 인사를 섭외하는 등 물밑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된다. 그는 “오스트리아 하원의장과 의원을 접견해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해외 순방 직후인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하원의장단이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국에 방문했을 때 다시 초대를 받아 다시 한번 부산 지지를 호소해 긍정적인 답변도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강 위원장은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한국무역협회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그레나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세인트루시아 등 카리브해 국가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친다. 강 위원장은 기업인 자격으로 경제사절단에 참가하지만, 현지에서는 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별위원장으로서 부산을 알리는 데 보다 집중할 예정이다.

앞으로 강 위원장은 오는 4월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 실사를 준비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BIE 현지 실사는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넘어야할 산인만큼 시의회 차원에서 부산시의 현지 실사 대응 계획을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그는 또 2030월드엑스포와 관련한 지역 민심을 귀담아 들어 의정에 반영하는 한편 2030월드엑스포 유치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을 독려하는 활동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 위원장은 “요즘 경기침체에다 고금리로 시민 삶이 매우 힘들고 고달프다. 시의회는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가 힘든 길을 걷고 있는 부산 시민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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