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뽑는 부산 지역 수협 조합장 선거, 후보자 16명 최종 등록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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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선망, 천금석·김임권 2파전
시수협, 양정명·오성태·임학봉

오는 3월 8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오전 부산시 기장군 연화리 해변에서 해녀들과 '공명선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3월 8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오전 부산시 기장군 연화리 해변에서 해녀들과 '공명선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년간 어민들의 권익을 대변할 단위 수협의 수장을 뽑는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의 막이 올랐다.

22일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부산지역 수협 조합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7명을 뽑는 선거에 16명이 최종 등록했다. 부산지역 수협의 경우 업종별 5곳과 지구별 2곳 총 7곳의 조합장 선거가 다음 달 8일 치러진다. 업종별은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제1·2구잠수기수협, 경남정치망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이다. 지구별은 부산시수협과 기장수협이다.

대형선망수협은 현 천금석(70) 조합장의 단독 출마 예상을 깨고, 김임권(73) 전 수협중앙회장이 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50년가량 수산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천 조합장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한 차례 조합장을 맡았고, 2019년 한 번 더 나서 현재까지 조합장을 맡고 있다. 김임권 전 수협중앙회장은 2015년부터 4년간 제24대 수협중앙회장을 지냈다. 또 제16~17대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현재는 혜영수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난 16일 치러진 수협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총투표자 92명 중 23표를 받아 낙선했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에는 현 임정훈(62) 조합장과 임 조합장과 같은 해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최형두(58) 전 근해트롤어업 협회장이 출마한다.

23개 어촌에 2632명의 조합원이 속한 부산시수협조합장선거는 ‘부산시장 선거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만큼 선거 때마다 과열 양상을 빚었다. 양정명(64) 전 부산시수협조합장, 오성태(64) 전 한국자율관리어업 전국연합회 사무총장, 임학봉(59) 전 부산시수협 비상임이사가 등록을 마쳤다.

경상남도정치망수협에는 현 김대성(68) 조합장과 이돈선(54) 전 경남정치망수협 비상임 감사가 경선을 치른다.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에는 현 전갑출(69) 조합장과 송학수(58) 전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상임이사가 출마했다. 기장군수협에는 문용환(65) 현 조합장과 박주안(63) 전 기장수협조합장, 이방훈(55) 현 한국수산업경영인 중앙연합회 사업 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1,2구잠수기수협에는 김명석(63) 전 제1,2구잠수기수협 비상임감사와 정경균(66) 전 제1,2구잠수기수협 감사가 맞붙게 된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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