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세력에 강경한 중 “국민당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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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공산당 ‘통일전선’ 경계
내년 민진당 재집권 저지 시도

대만의 대중국 정책기관인 대륙위원회가 중국의 통일전선 시도를 경계하고 나섰다.


22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륙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중국 상황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군사적 강압 외에도 양안 교류로 통일과 통합을 촉진하는 등 통일전선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내년 1월 총통선거에서 대만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재집권을 저지할 목적으로 친중 성향의 국민당과 협력하려는 중국의 시도를 빗댄 것이다.

대륙위는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왕후닝 상무위원, 쑹타오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등의 통일전선 행보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신년 다과회 등에 참석해 대만분리주의와 간섭에 반대하는 중대한 투쟁을 시작했으며 양안 주도권을 잡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왕 상무위원은 연초 ‘전국 대만 동포 대표 대회’에 참석해 양안의 비정부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쑹 주임은 신년사에서 양안 관계, 조국 통일과 관련해 대만의 식견 있는 인사들과 심도 있는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8일 국민당 부주석을 초청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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