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소기업 서비스 로봇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 '착착'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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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사업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 선정
2026년까지 로봇 기업 서비스로봇 제작·성능평가 지원


경남로봇재단 로봇연구센터에 설치된 장비실 내부. 경남도 제공 경남로봇재단 로봇연구센터에 설치된 장비실 내부.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서비스 로봇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 로봇 기업의 시제품 설계·제작, 성능 평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서비스 로봇은 의료, 국방, 농업, 가정 등 응용분야가 전 산업 분야로 확장된 지능형 로봇을 일컫는다. 또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이 2026년 1033억 달러, 2027년 1409억 달러까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는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보고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도의 이러한 지원은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제작·지원 사업’ 1차년도 기업지원 장비와 전용공간 구축이 완료된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사업은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도는 150억 원(국비 80억원 포함)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로봇 기업의 서비스로봇 제작·성능평가를 지원할 전용공간과 장비 28종, 로봇주행을 위한 실내·외 실증환경을 구축한다.

경남로봇재단 로봇연구센터에 설치된 장비실 내부. 경남도 제공 경남로봇재단 로봇연구센터에 설치된 장비실 내부. 경남도 제공

도는 공모 선정 이후 경남로봇랜드재단의 로봇연구센터를 517㎡ 증축해 건축면적 997㎡를 확보했다. 또 서비스로봇 제작·성능평가를 위해 도입한 장비 15종 15대도 시험 운전 중이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목업가공기, 머시닝센터, CNC선반, 3D프린터 등 시제품 제작 장비와 후가공을 위한 도장 부스 시스템, 성능검증을 위한 고정밀 레이저 측정기 등이다. 서비스 로봇 설계부터 부품가공, 성능시험까지 지원할 수 있어 도내 서비스로봇 산업 활성화와 경남로봇랜드재단 자립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축된 장비는 안정화 작업이 끝나는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기업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2차년도인 올해에도 4종의 장비가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도는 서비스 로봇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남 맞춤형 특화 로봇산업 중점 육성’ 방안 마련과 함께 각종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업지원 사업이 추진되면 도내 중소 로봇기업의 사업 다각화와 기술개발 역량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확대될 세계 로봇시장에서 도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반 확보와 기업지원사업 발굴·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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