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검정고시 준비, 장학사들 나선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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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오륜정보산업학교 검정고시 준비 첫 지원
장학관 등 ‘특별 강사’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도 추진

부산시교육청이 소년원 학생들의 검정고시 준비를 돕는다. 사진은 지난 21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오륜정보산업학교를 방문한 모습. 부산시교육청제공 부산시교육청이 소년원 학생들의 검정고시 준비를 돕는다. 사진은 지난 21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오륜정보산업학교를 방문한 모습. 부산시교육청제공

부산시교육청이 소년원 학생들의 검정고시 준비를 돕는다. 사진은 지난 21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오륜정보산업학교를 방문한 모습. 부산시교육청제공 부산시교육청이 소년원 학생들의 검정고시 준비를 돕는다. 사진은 지난 21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오륜정보산업학교를 방문한 모습. 부산시교육청제공


부산시교육청이 소년원 시설인 오륜정보산업학교 학생들의 검정고시 준비를 지원한다. 장학사들이 소년원 청소년들의 검정고시 교사로 나선다.

시교육청은 “오는 4월 검정고시를 맞아 국어,영어,수학,과학 과목에 대해 장학사, 장학관을 파견해 시험 준비를 도울 계획이다”고 26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륜정보산업학교 24명의 학생들이 지난달부터 검정고시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학교 특성상 정교사 자격이 있는 교사가 없어 학생들의 공부는 자습이 전부인 실정이다. 시교육청은 다음달부터 주 4회 2시간 가량을 장학사, 장학관을 ‘특별 강사’로 파견해 학생들을 돕기로 했다. 8월 검정고시 전에는 인근 학교 교사나 퇴직 교사 지원을 받아 체계적으로 검정고시 준비를 도울 계획이다.

오륜정보산업학교는 법원 소년부에서 10호 미만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이 수용 중이다. 대부분 용접, 제과·제빵, 미용 등 직업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나 최근 들어 일부 학생들이 검정고시 응시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 21일 하윤수 교육감의 학교 방문 과정에서 검정고시 준비 애로사항 개선을 학생들이 희망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이 소년원 시설 청소년들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년원의 경우 법무부 소속 시설로 그동안 직접적인 학습 지원 기관인 교육부, 교육청의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시교육청은 용접, 제과·제빵, 미용 실습 학생들에게는 부산지역 명장들과 연계해 ‘명장 수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소년원 학생 지원과 같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해 다음 달 중 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가칭)는 청소년 지원 대상을 학교 밖 청소년 기관으로 정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시설을 직접 지원한다. 이번 사례와 같이 시설에서 교육 인력이 필요하면 교육 인력을 지원하고 복지 시설이 필요하면 시설 개·보수 비용 등을 지원하는 식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매년 학교 밖 청소년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우리 사회의 지원과 관심은 부족하다”며 “적극적인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통해 학교 안팎을 연결하는 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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