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 백스테이지] 아카이빙 중요성 강조한 부산시립무용단 창단 50주년 기념 행사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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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무용단 25일 ‘DancE-북’ 공개
부산 시민들과 실시간 소통 꿈꿔

부산시립무용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 마지막 순서로 25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무용단이 하나가 되어 전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시립무용단 제공 부산시립무용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 마지막 순서로 25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무용단이 하나가 되어 전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시립무용단 제공
부산시립무용단 창단 50주년 기념공연 커튼콜 장면. 김은영 선임기자 부산시립무용단 창단 50주년 기념공연 커튼콜 장면. 김은영 선임기자

25일 오후 3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은 각계각층 무용인들로 북적였다. 1973년 전국 최초의 시립무용단으로 창단한 부산시립무용단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달려온 분들이다. 참석자 중에는 50년 전 시립무용단 창단 작품 ‘아아 동래성’(강이문 구성·연출, 황무봉 안무)을 직접 관람한 분이 있는가 하면, 당시 무대가 그리워서 발레 전공자면서 단원 오디션에 지원해 창단 단원을 지낸 분도 있었다.

이날 관객은 1층 객석의 70% 정도를 채우는 수준이었지만, 축하공연과 리셉션은 성황이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축하공연 중간에 무용단 이정윤 예술감독이 무대로 나와 부산시립무용단 ‘DancE-북’을 소개한 장면이다. 객석엔 환하게 불까지 밝혔다.

“여러분, 팸플릿은 다 받으셨죠? 첫 번째 페이지 하단에 큐알(QR)코드가 있습니다. 지금 잠시만 카메라를 꺼내서 갖다 대보세요. 노란 색깔의 사이트가 뜰 겁니다. (객석에서 갑자기 음악이 들려와 사람들이 웃었다) 여러분의 휴대전화에 뜨는 이 사이트가 바로 부산시립무용단 댄스 E-북(DancE-BOOK)입니다. 즉시 사용 가능하고요, 최근작은 ‘시네마 에디션’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부산시립무용단 ‘DancE-BOOK’ QR 코드. 부산시립무용단 제공. 부산시립무용단 ‘DancE-BOOK’ QR 코드. 부산시립무용단 제공.

다른 장르와 달리 무용 공연 특성상 그 시공간에서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게 매력이긴 하지만, 50년을 이어온 무용단의 역사와 자료 보관의 중요성을 간파한 무용단의 작은 결실이기도 했다. 그동안 무용단이 공연한 목록이나 영상, 역대 예술감독(안무자)·무용단원 소개 등이 망라됐다.

댄스 E-북에 대해 이정윤 예술감독은 “부산시립무용단 외장하드 혹은 온라인 아카이빙 북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끼리만 기억하고 기록할 게 아니라 부산 시민도 함께 알면 좋겠다 싶었고, 어떻게 하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내놓은 결과”라고 말했다. 사진 한 장, 기사 한 줄이라도 더 찾으려고 애썼던 그 마음으로 무용단의 앞으로 50년, 60년도 잘 채워 나가길 기대한다.

전국 최초의 시립무용단으로 1973년 창단한 부산시립무용단(예술감독 이정윤)은 25일 오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The 50_Time to Dance’를 마친 후 갤러리로 이동해 무용단 단원과 역대 안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리셉션을 열었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 전국 최초의 시립무용단으로 1973년 창단한 부산시립무용단(예술감독 이정윤)은 25일 오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The 50_Time to Dance’를 마친 후 갤러리로 이동해 무용단 단원과 역대 안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리셉션을 열었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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