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단·전문가토론 거쳐 3개 안 압축
28일부터 9일간 온·오프라인 선호도 조사

부산시 제공

부산시의 도시브랜드 디자인 첫 번째 후보. 부산시 제공

부산시의 도시브랜드 디자인 두 번째 후보. 부산시 제공

부산시의 도시브랜드 디자인 세 번째 후보. 부산시 제공

부산의 새로운 얼굴이 될 도시브랜드 디자인 선정을 위해 부산시가 다시 한번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시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9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도시브랜드 디자인 선호도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선호도조사는 지난 1월 13일 부산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선정된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의 디자인과 1995년 제정된 부산시의 도시상징 마크 디자인을 확정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어 3월 21일, 브랜드 선포식을 열고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확정한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디자인 3개 후보안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3월 10일 부산시 도시브랜드위원회를 열어 최종 디자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가 선보이는 디자인 후보안은 총 3가지로 첫 번째 후보안은 인공지능 이미지를 접목한 3D 입체 로고다. 부산의 영문 이니셜인 B와 S를 모티브로, 국내 최초로 색깔과 각도 등을 변형해 3D 입체화를 적용한 디자인이다. 특히, 도시 슬로건 ‘부산이라 좋다’의 국문을 병기해 ‘Busan is good’ 슬로건 본연의 의미를 잘 전달하고자 했다.

두 번째 후보안은 부산의 다양성을 아이콘으로 만들어 상징성을 강조했다. 부산광역시의 초성인 비읍(ㅂ), 시옷(ㅅ), 기역(ㄱ), 이응(ㅇ), 시옷(ㅅ)을 활용해 부산사람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도시슬로건의 경우, 부산을 대표하는 사랑, 행복, 물고기, 장소 마크, 산 등을 아이콘으로 표현했다.

세 번째 후보안은 관문 도시 또는 연결하는 부산을 상징했다. 부산의 초성 비읍(ㅂ)을 기본 모티브로 혁신과 개방, 관문의 도시인 부산을 나타냈고, 도시 슬로건은 해양도시로서 부산과 세계를 연결하고 역시와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부산을 나타낸다.

온라인 선호도조사는 부산시 도시브랜드 공식 플랫폼 ‘상상ON 홈페이지(www.busanbrand.co.kr)’에서 진행된다.

또 3월 4~5일에는 도시철도 서면역, 부산역, 광안역 일대, 3월 6~8일에는 10대, 20대가 많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투표소’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선호도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