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종합 미디어 플랫폼에 한 발짝 다가선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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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00만 구독자로 전국 언론 도약
지역 목소리 대변하는 든든한 언론 창구

23일 부산일보 편집국 구성원들이 지역 언론 최초로 네이버 뉴스채널 300만 구독자 달성을 자축하는 행사를 가졌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3일 부산일보 편집국 구성원들이 지역 언론 최초로 네이버 뉴스채널 300만 구독자 달성을 자축하는 행사를 가졌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일보〉가 지역 언론 최초로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자 3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2019년 네이버 입성 이후 ‘지역 언론 최초’ 기록을 경신해 온 부산일보는 2020년 8월 100만 명, 2022년 4월 2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드디어 300만 명을 넘어섰다. 300만 명은 인천과 대구의 인구를 넘어서는 숫자로, 네이버 뉴스 채널 입점 82개 언론사 중에서는 부산일보를 포함해 9곳뿐이다. 부산일보가 ‘부산·울산·경남’이란 지역적 경계와 ‘신문 지면’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디지털 언론 지형에서 전국 주요 언론으로 자리 잡았음을 뜻한다.

부산일보 네이버 300만 구독자 확보를 통해 서울로 기울어진 디지털 공론장에서, 서울 언론의 여론 독점 구조를 깨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이다. 여론의 다양성과 민주화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다. 지역 현안을 전국적으로 이슈화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여론 주도력이 한결 커지게 됐다. 서울 언론들이 네이버 뉴스 채널 등 여론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현실에서 지역 현안과 민심을 담은 정당한 목소리는 지역 이기주의, 선거용으로 평가 절하되기 일쑤였다. 앞으로 부산일보가 지역의 관점과 이익에 충실한 우리의 목소리를 보다 충실하고 발 빠르게 전국적으로 퍼뜨리는 미디어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점에서도 중요성이 남다르다.

부산일보는 지역의 민심과 기업, 문화, 정치 뉴스가 네이버 뉴스 채널에서 300만 명 구독자에게 전달되면서 더욱 큰 영향력을 가질 전망이다. 부산일보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가덕신공항, 원전 방사능 폐기물 처분장, 낙동강 수질 등 초대형 이슈를 앞둔 부울경 지역에 든든한 여론 창구이자 친구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300만 구독자’ ‘지역 언론 최초’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뉴스 플랫폼을 선보인다. 지역 천착형 콘텐츠로 ‘불멸의 투수 최동원 편’ 등 부산 근현대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을 기사와 영상으로 소개하는 ‘부산피디아’ 프로젝트가 그 시작이다.

부울경 대표 미디어 플랫폼 부산일보는 300만을 넘어 400만, 500만 구독자 확보 등 온라인 포털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이어 부산닷컴(www.busan.com)을 한층 강화한다. 기사와 영상, 인터렉티브 페이지 등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스와이프 기능을 갖춘 모바일 부산일보 앱으로 독자와 소통할 계획이다. 부산닷컴 회원 50만 명을 유치해 독자의 선호도와 관심사를 꼼꼼히 파악한 뒤 콘텐츠 생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부산닷컴, 포털, SNS, 유튜브 등을 아울러 500만 구독자가 함께하는 지역의 든든한 종합 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한국언론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부산일보의 여정에 지역민과 300만 구독자들의 한결같은 성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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