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한 지침으로 마스크 벗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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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은 청소년 시민기자(부산외고1)

부산 해운대구 신재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이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 해운대구 신재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이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DB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30일 의료 기관, 감염 취약 시설,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학교에서도 겨울방학을 끝내고 등교를 하는 2월부터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자율로 전환했다.

하지만 2월 개학 첫날은 대다수 학생들은 종전처럼 당연한 듯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제는 이미 패션 아이템처럼 마스크가 굳어져 버린 탓도 있겠지만, 마스크를 벗기에는 아직 코로나19의 두려움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서는 통학버스나 학원 차량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하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경우, 그리고 고위험자와 접촉할 경우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또 합창 수업을 하거나 강당 또는 실내체육관에서 등 밀집된 상황, 입학식·졸업식에서 합창하는 경우, 그 밖에 학교장이 밀집된 상황으로 판단하는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이 적극적으로 권고된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거나 착용 권고 장소가 대부분이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계속적으로 착용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규정들이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이뤄지려면 학생 입장에서는 교육당국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기준 수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세부적인 지침이 마련돼야 3월 신학기 이후 나타날 수 있는 학생들의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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