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호’ 진용 확정…부산은행 방성빈·경남은행 예경탁·캐피탈 김성주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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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수장 선임 마무리
부산 방성빈, 글로벌 사업 전문성 두각…신사업 확장 주목
경남 예경탁, 10여년 만 비마산상고 출신…교체 바람
캐피탈 김성주, 여신·리스크관리 역량 겸비해 적임자 평가

왼쪽부터 방성빈 차기 BNK부산은행장 내정자, 예경탁 차기 BNK경남은행장 내정자, 김성주 차기 BNK캐피탈 대표 내정자. BNK부산은행·BNK경남은행·BNK금융지주 제공 왼쪽부터 방성빈 차기 BNK부산은행장 내정자, 예경탁 차기 BNK경남은행장 내정자, 김성주 차기 BNK캐피탈 대표 내정자. BNK부산은행·BNK경남은행·BNK금융지주 제공

BNK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3곳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모습이다. 차기 BNK부산은행장에는 방성빈 전 BNK금융지주 전무가, BNK경남은행장에는 예경탁 경남은행 부행장보, BNK캐피탈 대표에는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가 각각 확정됐다. 이들은 계열사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4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은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차례로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BNK금융그룹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을 이끌게 된 방 전 전무는 1965년생으로 브니엘고를 졸업한 후 동아대 법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입행해 경영기획본부 본부장, 부산은행 부행장보, BNK금융지주 전무를 지냈으며 2022년 BNK금융그룹을 떠났다.

방 전 전무는 부산은행과 BNK금융지주 재직 시절 글로벌 사업 분야를 선도적으로 이끌며 성과를 일궈내는 등 해외 신사업 확장에 기민하게 반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방 전 전무가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계열사 내에서 부산은행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남은행에서는 최종 2인에 이름을 올렸던 최홍영 현 은행장이 “은행 변화와 미래를 위해 유능한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용퇴를 결정하면서 예 부행장보가 경남은행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예 부행장보는 1966년생으로 밀양고, 부산대 사회학과 출신이다. 그는 1992년 입행한 뒤 경남은행 카드사업부장, 지내동지점장, 동부영업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 겸 여신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예 부행장보가 경남은행장으로 확정되면서 경남은행은 박영빈 전 행장이 2014년 물러난 이후 9년 만에 비마산상고 출신 은행장을 맞이하게 됐다.

BNK금융그룹 비은행부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BNK캐피탈의 대표를 맡게 된 김 대표는 1962년 출생으로경남 거창고, 동아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김 대표는 지난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임원부속실장과 IB사업본부장, 여신영업본부/IB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 상무에 선임됐으며 BNK금융지주 그룹리스크부문장(전무)와 그룹글로벌부문장(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BNK신용정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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