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주 세계 1위 조코비치, 홈피에 특별한 자축 사진 공개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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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피 그라프의 377주 뛰어넘는 대기록 달성
소감 통해 '윔블던 우승' 어릴 적 소박한 꿈 소개

남자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378주간 세계랭킹 1위라는 금자탑을 세운 조코비치. 조코비치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숫자 378이 새겨진 코트 바닥을 배경으로 환호하는 사진을 올려 자축했다. 조코비치 공식 웹사이트 캡처 남자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378주간 세계랭킹 1위라는 금자탑을 세운 조코비치. 조코비치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숫자 378이 새겨진 코트 바닥을 배경으로 환호하는 사진을 올려 자축했다. 조코비치 공식 웹사이트 캡처

윔블던 챔피언과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소박한(?) 꿈을 키우던 꼬마가 세계 테니스계 전설로 등극했다. ‘무결점 플레이어’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 얘기다.

조코비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27일(한국시간)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5주 연속 1위(포인트 6980)를 지켰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19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여자테니스 전설 슈테피 그라프(53·독일)의 누적 377주를 뛰어넘어 남녀 통틀어 최장 기간인 378주간 ‘월드 넘버 1’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그라프가 은퇴한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조코비치는 올 1월 개최된 호주오픈까지 22차례 메이저대회 단식 챔피언에 오르며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36·8위)과 함께 이 부문에서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 대기록을 세운 조코비치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어릴 적 꿈이 윔블던 우승과 세계랭킹 1위였다고 밝혔다. 그의 소박한(?) 꿈은 12년전인 2011년 일찌감치 달성했다. 조코비치 공식 웹사이트 캡처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 대기록을 세운 조코비치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어릴 적 꿈이 윔블던 우승과 세계랭킹 1위였다고 밝혔다. 그의 소박한(?) 꿈은 12년전인 2011년 일찌감치 달성했다. 조코비치 공식 웹사이트 캡처

어릴 적 꿈이었던 윔블던 챔피언 우승은 이미 2011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서 이후에도 6차례 더 우승, 통산 7회 우승컵을 들었다. US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도 각각 3회와 2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 최다 우승은 호주오픈으로, 올해를 포함해 모두 10차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힌 조코비치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능가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스스로를 칭찬했다.

호주오픈 이후 부상 회복에 전념하던 조코비치는 이번 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두바이챔피언십에 출전, 130위 토마시 마하치(22·체코)를 상대로 1회전을 치른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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