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일본 애니메이션 개봉 잇따라…‘슬램덩크’ 흥행 이을까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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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천만 애니메이션’ 기록
‘스즈메의 문단속’ 8일 개봉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2일 선봬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 스틸 컷. 미디어캐슬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 스틸 컷. 미디어캐슬

일본 만화 ‘슬랭덩크’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4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이 잇따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모두 일본 개봉 당시 인기를 끈 작품이라 국내 ‘재패니메이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오는 8일 스크린에 걸린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자신의 창의적 세계관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일본 규슈를 배경으로 스즈메가 문을 찾는 청년 ‘소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지난해 일본 개봉 당시 1000만 관객을 모았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2017) ‘날씨의 아이’(2019) 등을 만든 감독은 이번에도 아름다운 색채와 섬세한 언어로 작품을 빚어냈다. 특히 감독의 전작인 ‘너의 이름은.’은 2017년 국내 개봉 당시 379만 명을 모아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1위에 올라 있다. 음악은 마코토 감독과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서 호흡을 맞춘 일본 밴드 래드윔프스가 맡았다. 미국과 일본에서 영화음악 작곡가로 활동해 온 진노우치 가즈마도 참여했다.

신카이 감독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내한해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스즈메’ 목소리 연기를 한 하라 나노카도 함께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스틸 컷. 디스테이션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스틸 컷. 디스테이션

오는 2일 개봉하는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를 기다리는 팬들도 적지 않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 중 ‘환락의 거리편’ 10·11화와 ‘도공 마을편’ 1화를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다.

앞서 국내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021)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1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해 흥행 순위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애니메이션 ‘블루 서멀, 같은 하늘을 보고 싶어’ 스틸 컷. 박수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블루 서멀, 같은 하늘을 보고 싶어’ 스틸 컷. 박수엔터테인먼트

오는 29일엔 애니메이션 ‘블루 서멀, 같은 하늘을 보고 싶어’가 개봉한다. 하늘과 사랑에 빠진 청춘들의 성장과 연애담을 그린 작품이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월간 코믹스로 발간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타치바나 마사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장가에선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이 침체한 극장가에 도움을 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국내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으로 올 초 극장 관객을 선방한 상황”이라며 “일본 애니메이션은 마니아층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객이 들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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