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올해의 선수’ 역시 메시!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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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첫 수상 후 통산 7번째
감독상엔 아르헨티나 스칼로니

28일(한국시간) 2022 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연합뉴스 28일(한국시간) 2022 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인정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을 열고 남자 최우수선수 수상자에 메시를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기고 골든볼(최우수선수)까지 휩쓴 메시의 이번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 메시는 최종 후보로 올랐던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최종 경쟁에서 제쳤다.

이 상은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반영해 수상자를 정한다. 메시는 총 52점을 획득했고, 음바페는 44점, 벤제마는 34점을 받았다. 메시의 수상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FIFA는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해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하면서 ‘FIFA 발롱도르’란 이름으로 시상했다.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별도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

메시는 2009년에도 ‘올해의 선수’로 뽑혔고, 이 상이 발롱도르와 통합된 뒤인 2010년부터 네 차례(2010·2011·2012·2015) 수상했다. 이번이 통산 7번째 수상이다.

시상식에서 메시는 “2022년은 나에게 ‘미친 해’였다. 아주 오래 노력한 끝에 드디어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뤘다”며 “내 경력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FIFA 시상식은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잔치판이었다. 월드컵 우승을 이끈 스칼로니 감독이 올해의 남자 감독상,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애스턴 빌라)가 남자 최우수 골키퍼상을 받았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FIFA 팬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편, 올해의 최우수 여자 선수상은 알렉시아 푸테야스(FC바르셀로나)에게 돌아갔다. 여자 감독상엔 잉글랜드 사리나 비그만 감독, 여자 최우수 골키퍼엔 메리 어프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정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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