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한돈·미국산 쇠고기 ‘할인 경쟁’ 가열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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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온라인몰 등서 ‘전쟁’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2023 소프라이즈 한우 50% 할인' 행사에서 시민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2023 소프라이즈 한우 50% 할인' 행사에서 시민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농협이 한우를 연중 20%, 일시적으로 50% 할인판매한다고 밝힌 이후, 한돈(국내산 돼지고기)과 미국산 쇠고기도 할인 판매에 나서는 등 고기 할인 판매 경쟁이 뜨겁다.

28일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삼겹살데이 20주년을 맞아 2~4월에 돼지고기 할인판매를 시행한다. 3일 서울 광화문에서 한돈 50% 할인판매를 시작으로, 온라인숍인 한돈몰에서는 매일 평일 오전 10시 삼겹살세트 50% 할인(4500세트 한정), 한돈인증 음식점 1인분 3000원 할인 등이 실시된다. 아울러 GS리테일과 탑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에서도 20~40% 할인판매가 3월초 진행된다.

이와 함께 미국육류수출협회는 1일부터 최장 2주간 롯데마트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전 지점에서 미국산 소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에서는 1∼5일 정해진 카드로 결제하면 LA갈비를 정상가 절반인 100g당 1990원에, 이마트에서는 1∼8일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블랙앵거스 업진살을 30% 할인된 600g당 966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우 할인도 이어진다. 농협 하나로마트가 연중 한우 20% 할인판매를 하는 와중에 4일까지 1+등급에서 2등급 한우 불고기와 국거리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는 축산물 전문 온라인몰 ‘농협라이블리’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사료값 상승으로 돼지 1마리 생산비가 껑충 뛰었는데도 돼지고기 수입이 40% 늘고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한돈농가가 매우 어렵다”며 “위축된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 할인판매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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