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면접 정장 무료 대여합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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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드림옷장 5곳 운영
부산 거주·소재 대학생에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사전 예약 후 거주·면접 사실 인증시 대여 가능

부산시가 1일부터 청년 구직자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드림옷장’을 운영한다. 사진은 드림옷장 안내 이미지. 부산일자리정보망 캡처 부산시가 1일부터 청년 구직자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드림옷장’을 운영한다. 사진은 드림옷장 안내 이미지. 부산일자리정보망 캡처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드림옷장’이 올해도 문을 활짝 연다.

부산시는 1일부터 청년 구직자에게 정장과 넥타이 등 면접에 필요한 의상을 무료로 빌려주는 드림옷장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드림옷장은 주민등록상 부산시에 거주하거나 부산 소재 대학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만 15세~34세 이하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정장뿐 아니라 넥타이, 벨트, 구두 등 면접에 필요한 소품도 함께 대여할 수 있다. 1회 대여 기간은 3박 4일이며, 1인당 연간 최대 5번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대여를 원하는 경우 사전 예약 후 몇 가지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청은 부산일자리정보망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드림옷장 신청하기'를 선택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구직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워크넷 구직인증번호를 기입해야하며, 부산거주 확인서류와 면접 사실 확인 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승인 완료 문자를 받은 후, 정해진 날짜에 대여 업체를 방문해 정장을 대여하면 된다.

대여업체는 총 5곳(파크랜드 양정점·광복점·덕천점, 리앤테일러, 코칭)이며, 본인의 체형에 어울리는 정장 색상, 사이즈, 디자인 추천 등 코디 컨설팅을 받을 수도 있다. 현장에서 바지 길이 수선 등의 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다.

2018년부터 운영 중인 드림옷장은 청년 구직자들 사이에서 만족도 높은 사업으로 손꼽힌다. 지난 한 해 약 9500명의 청년 구직자가 드림옷장을 운영했으며, 2년 연속 98% 이상 높은 만족도 평가를 받았다.

이윤재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드림옷장이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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