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 즐기는, 해설이 있는 ‘H-클래식’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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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문화회관 기획 음악회
3~24일 매주 금요일 공연
앙상블 ‘동백유랑단’ 등 출연

3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 무대에 오르는 '리수스 콰르텟'.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3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 무대에 오르는 '리수스 콰르텟'.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17일 공연에 나서는 '동백유랑단'.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17일 공연에 나서는 '동백유랑단'.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해운대문화회관(관장 서영지)이 새봄을 맞아 기획 음악회 하나를 추가한다.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새롭게 선보일 ‘H-클래식, 해설이 있는 톡!톡!talk! 실내악 페스티벌’이다. 이유진 홍보 담당은 “‘K-컬처’를 넘어선 해운대만의 독자적 콘텐츠 ‘H-클래식’으로 기획했다”면서 “개성 넘치는 4개 팀이 매주 다른 실내악 음악을 선보일 예정인데 해설자의 설명과 이야기(talk)가 함께한다”고 소개했다. 구립 문화회관에서 특별히 기획한 음악회여서 더욱 주목된다.

금난새 지휘자.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금난새 지휘자.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3일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서형민.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3일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서형민.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3일 첫 순서는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실내악 음악회’로 2021년 독일 본 베토벤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서형민과 2021 피시오프 체임버 콩쿠르 시니어 부문 우승 팀인 ‘리수스 콰르텟’이 나와 멘델스존, 비발디, 쇼팽, 베토벤의 곡을 들려준다.

10일 공연은 ‘조윤범 콰르텟엑스 음악사 하이라이트’로 정했다.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등을 진행하는 등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이 리더로 있는 콰르텟엑스는 일부 멤버 교체는 있었지만 창단 20년을 넘긴 저력의 현악사중주 팀이다. 이번 공연에선 비발디, 하이든, 모차르트, 멘델스존, 차이콥스키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콰르텟엑스만의 편곡과 조윤범의 해설로 함께한다.

3일과 10일 공연 팀이 이미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졌다면, 17일과 24일 무대에 오르는 팀은 부산·울산·경남·대구 등 영남권에서 기반을 확장하는 중이다.

'동백유랑단' 음악감독 가영 첼리스트.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동백유랑단' 음악감독 가영 첼리스트.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17일 ‘동백유랑단의 세계음악 유랑’은 비올리스트 가영(음악감독·경성대 교수)을 중심으로 뭉친 크로스오버 월드뮤직 프로젝트 앙상블 ‘동백유랑단’이 주인공이다. 바이올린(조혜운), 비올라, 피아노·신시사이저(이동욱), 퍼커션(이경민), 피리·태평소(진형준) 등 다양한 음색의 악기로 특색 있는 앙상블 사운드를 들려준다. 객원으로 바리톤 강태영(김해시립합창단)이 출연한다. 아일랜드 민요 모음곡, 동백카니발 등 다양한 곡을 선사한다.

'디 첼리스텐' 앙상블 연주 모습.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디 첼리스텐' 앙상블 연주 모습.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24일은 여러 명의 첼리스트가 만드는 ‘디 첼리스텐의 음악 기행’이 펼쳐진다. 독일어로 첼로를 하는 사람들이란 뜻의 ‘디 첼리스텐’은 부산 울산 경남과 대구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첼리스트들이 결성한 앙상블이다. 음악감독은 정준수 첼리스트. 참여 연주자는 정준수, 우리라, 김무늬, 장진영, 김유진, 조명환, 김하늘, 성아란.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기욤 파케 ‘쿠리스의 회상’,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등을 연주한다.

입장권 1층 2만 원, 2층 1만 원. 예매 및 문의 051-749-7651.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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