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바이오헬스 산업’ 집중 육성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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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건강 수요 증가 등 미래먹거리 산업 급부상
253억 원 투입…기술개발·사업화 인프라 조성 등

경남도청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경남도청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경남도가 건강 수요를 충족시키는 ‘바이오 헬스’ 산업 육성에 나선다.

경남도는 인구 고령화와 건강 수요 증가 등으로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2일 밝혔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감염병 유행 이후 세계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이 바이오 분야 글로벌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함에 따라 정부도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채택한 상태다.

경남도는 올 한 해 253억 원을 투입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 △의생명·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기업 창업과 지원 △임상연계 산·학·연·병 네트워크 구축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2026년까지 924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헬스 분야를 첨단화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 체질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을 위해 7개 사업에 213억 원을 투자해 산업기반과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기존 의료기기 산업의 고도화와 의료기기·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디지털 바이오’로의 전환을 위해 ‘비대면 의생명 의료기기 산업육성 플랫품 기반구축 사업’에 28억 원, ‘전자약·디지털 치료기기 기술 실용화 기반구축 사업’ 23억 원 등을 지원한다. 의생명·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기업의 창업과 성장지원을 위해 차세대 유망 의생명·의료기기 개발부터 임상과 판로까지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해 기술 사업화를 돕는다.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경쟁력 있는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의료용품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 사업’ 등 5개 사업에 13억 원을 지원한다. 임상연계 산·학·연·병 연계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 ‘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 사업’ 등 3개 사업에 27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헬스 분야 기술 경쟁력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경남도는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채택된 ‘경남 바이오메디컬 산업혁신 벨트 조성사업’ 이행을 위한 용역도 착수한다. 이 용역으로 경남의 바이오 특화 분야를 연계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신규 과제를 발굴해 2024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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