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 방과후학교 지원,교사 손뗀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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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청 방과후 학교 전담 관리 기관 신설
교원업무 부담경감 차원… 업무부담경감지원단도 운영


올해부터부산 지역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지원 업무를 교육지원청이 전담한다. 사진은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제공 올해부터부산 지역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지원 업무를 교육지원청이 전담한다. 사진은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를 학교 교사가 아닌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관리한다. 교원들의 업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부산시교육청은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담당자를 정해 방과후학교 지원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고 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수강신청, 회계관리, 민원처리, 컨설팅 등 기존 일선 학교 교원들이 해오던 업무를 교육지원청 '교육활동지원팀'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그동안 교원들이 방과후학교 운영을 도맡아하면서 업무 과다라는 교원들의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선 학교에 지난해부터 운영된 교원 업무 경감 추진단에서 발굴한 교과서 배부 인력 지원, 교구용 악기 관리 컨설팅 사업 등을 올해부터 지원한다. 또한 학교마다 다른 업무처리 절차를 표준화 하기 위해 ▲포상 관련 서식 및 절차 표준화 ▲계약제교원 채용 과정 프로그램화 ▲학교운영위원회 서식 프로그램화 ▲설문조사 온라인화 ▲자료집계시스템과 업무관리시스템 기능개선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가칭)교원 업무 부담 경감 지원단을 신설해 교권 침해, 학부모 민원 등으로 인해 수업과 생활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교원 상담 업무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업무 경감은 교원들이 수업, 학생 관리에 전념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며 “교원 업무 경감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일선 교사들의 의견도 계속 수렴해 실질적인 교원 업무 경감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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