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관점과 다채로운 이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 부문 60편 선정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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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부문 국제 40편 국내 20편 선정
과감하고 실험적, 개인·사회 이면 포착
유럽·남미·아시아 등 다양한 작품 많아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국제 경쟁 부문에 선정된 영화 ‘로우 타이드(Low Tide)’ 스틸 컷. BISFF 제공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국제 경쟁 부문에 선정된 영화 ‘로우 타이드(Low Tide)’ 스틸 컷. BISFF 제공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날 작품 60편이 선정됐다. 독창적인 관점과 세상의 다채로운 이면을 드러내는 단편영화가 스크린에 걸릴 예정이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는 제40회 영화제 경쟁 부문에 선정된 작품을 공개했다. 국제 경쟁 40편과 한국 경쟁 20편 등 60편을 최종 발표했다. 선정위원단은 영화제 국내외 프로그래머, 평론가, 감독, 작가, 교수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국제 경쟁 부문에는 그리스·네덜란드·독일·스페인·조지아·핀란드·프랑스 등 유럽 국가 작품이 많았다. 말레이시아·캐나다·콜롬비아 작품도 포함됐다. 프랑스와 칠레, 가나가 각각 공동 제작한 경우도 있었다.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국제 경쟁 부문에 선정된 영화 ‘Neighbour Abdi’ 스틸 컷. BISFF 제공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국제 경쟁 부문에 선정된 영화 ‘Neighbour Abdi’ 스틸 컷. BISFF 제공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총 113개국에서 작품 3582편이 접수됐다. 지난해보다 2개국이 많았고, 339편이 증가했다. 출품작 장르는 극영화 69%, 다큐멘터리 9%, 애니메이션 9%, 실험영화 10%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작품을 지원받았다.

선정위원단은 국제 경쟁 부문에 대해 “고유하고 독창적인 관점, 치열한 사유를 통해 발견한 세상의 다채로운 이면, 삶의 보편적 가치를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 많았다”며 “한계가 없는 주제의 서사, 고유한 영화적 리듬과 형식, 과감하고 아름다운 사운드를 가진 실험적인 단편영화들로 다양한 영화적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국제 경쟁 부문에 선정된 영화 ‘Neither Nor’ 스틸 컷. BISFF 제공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국제 경쟁 부문에 선정된 영화 ‘Neither Nor’ 스틸 컷. BISFF 제공

이어 한국 경쟁 부문은 “극영화가 큰 비중을 차지해도 독창적인 시선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두드러졌다”며 “등장인물의 내적 감정을 재현하는 작품이 많았는데 사회 이면이나 가족과 개인의 문제, 그 관계의 상태가 변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작품이 늘었다”고 밝혔다.

선정작은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열리는 올해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선정 작품 60편에 대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bisff.org)에서 볼 수 있다. 영화제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과 중구 신창동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40회를 기념해 역대 영화제 자료 전시와 수상작 특별 상영, 홈커밍데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올해 4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변경한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로고. BISFF 제공 올해 4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변경한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로고. BISFF 제공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국내 최초로 아카데미 공식 인증을 받은 영화제다. 경쟁 부문별 본선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심사위원특별상, 관객상 등 10개 부문 상을 준다. 국제 경쟁과 한국 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는 작품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부문 후보에 선정될 기회가 생긴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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